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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07-02-26

폭음과 과음하는 애주가, 고관절이 아프다면..

폭음과 과음하는 애주가, 고관절이 아프다면..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말 그대로 풀이해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즉, 대퇴골의 머리격인 대퇴골두라는 뼈에 무혈성, 즉 피가 통하지 않으면서, 괴사, 썩어간다는 뜻이다. 대퇴골두가 썩게 되면 고관절을 움직이지 못해 걷는 것조차 불가능해 지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다가 조금 더 증상이 진행되면 걸을 때 고관절에 통증을 느끼다가 쉬면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통증은 더욱 뚜렷해지고, 결국에는 무릎이 아프며 척추에까지 이상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1주일에 소주 한병 정도를 마시는 사람에서 발병율이 약 7~8 배 증가하고, 일주일 내내 하루에 소주를 3병씩 마실 경우 20배까지 발병율이 증가하게 된다. 또, 적절한 양의 술을 마시는 사람보다 폭음과 과음을 하는 사람에서 호발한다.

이 외에도, 스테로이드 제재 등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하고, 넘어지거나 외상 등으로 인한 손상 시에도 발생할 수 있다. 또, 30m 이상 깊은 수심까지 잠수하는 직업 잠수부의 경우에도 많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과음이나 폭음을 하거나 주기적으로 음주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거나,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경우, 혹은 직업 잠수부인데, 걸을 때 고관절에 통증을 느끼다가 쉬면 사라지는 증상이 있다면 절대 간과하지 말고 대퇴골두무혈성괴사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출처-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