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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07-11-23

꾀병으로 오해 받는 섬유근통증후군, 운동이 좋아요~!

치료하기 어려운 섬유근통증후군 환자의 경우 낮은 강도의 운동을 수행하면 좋은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11월 1일자 의학전문지 내과연보(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미국 하버드 대학 ‘다니엘 룩(Daniel S. Rooks)’ 박사 연구진은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4개월 동안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수행한 결과 통증 완화 치료 효과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2002년도에서 2004년도에 거쳐서 섬유근통증후군 여성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환자들을 네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 3가지 유형의 운동 프로그램을 4개월의 기간을 거쳐 수행한 후의 상태에 관하여 조사한 내용이다.
이들이 수행한 운동 에어로빅 동작 및 유연성 강화 운동이 포함하는 운동으로 강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땀이 발생하지 않았다. 룩 (Rooks)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중요하게 강조된 사실은, 건강 개선을 위해서 마라톤 선수처럼 높은 강도의 운동을 수행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극심한 피로감, 이로 인한 수면 장애, 전신경직 그리고 목, 어깨, 엉덩이 등 특정 부위의 통증을 수반하는 ‘섬유근통증후군’은 극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병명을 몰라 꾀병으로 인식되기 쉬운 질환으로 아직까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다.
섬유근통증후군은 3, 40대 여성에게 주로 많고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전체 인구의 약 2%가 이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추정된다.

섬유근통증후군은 하나로 규정짓기 힘든 50여가지 증상이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마땅한 치료방법 또한 존재하지 않아 고통 받던 환자들에게 이번 연구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섬유근통증후군으로 통증에 시달렸다면, 지금부터 통증으로 움츠린 어깨를 펴고 간단한 운동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