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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08-03-20

젊은 나이에 무릎통증? ‘슬개골연골연화증’ 의심!

나들이의 계절 봄이다. 산과 들을 누비며 봄을 만끽해야 할 이때, 관절염이 발생할 나이가 아님에도 느껴지는 무릎통증으로 인해 야외활동을 꺼리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등산을 할 때 시큰거리고 심한 무릎통증을 느낀다면 슬개골연골연화증을 의심해 보자.

그 이름도 어색한 슬개골연골연화증은 무엇일까
우리의 무릎은 길을 걷고, 계단을 오르고, 쪼그려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체중의 몇 배가 되는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평소 그 어떤 느낌도 받을 수 없는데 이는 동그란 모양의 슬개골 뒤에 존재하는 연골 때문이다.
단단한 백색모양의 연골은 각 뼈마디 마디에 존재하고 있으며 슬개골연골의 경우 슬개골 뒤를 덮어 무릎을 굽혔다 펴는 과정의 마찰력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연골이 변색되고 닳아 없어지는 질환을 슬개골연골연화증이라고 한다.

무릎을 심하게 부딪히거나 무릎관절이 골절, 탈구되는 외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특별한 외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갑작스런 무리한 운동이나 비정상적인 압력의 반복은 슬개골연골연화증을 야기시킬 수 있다.
활동량이 많은 청소년이나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여성에게 많은 이 질환은 영구적인 심한 장애를 남기는 경우는 드물며 대게 활동에 따라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 앞부분의 뻐근한 통증으로 무릎운동 시 거친 소리가 날 수 있으며 장시간 차를 타거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등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고 앉았다 일어나는 경우 급격한 통증으로 인해 잘 걷지 못할 수 있으며, 앉았다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대게 의사의 진찰과 소견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방사선 촬영이 이루어질 수 있다. 진단이 불확실할 경우 관절경을 이용할 수 있지만 슬개골연골연화증 진단을 위해 관절경 검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증상 초기 더운 물 찜질을 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며, 악화시키는 자세나 활동을 피함으로써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비정상적인 압력을 줄여주면 손상된 연골 표면이 다시 매끄러워지게 되어 자연치유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같은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계단 오르기나 등산은 피하는 거이 좋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슬개골연골연화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평소 대퇴근육을 강화시켜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며, 스키, 축구 등의 운동을 시작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은 필수이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을 예방하여 건강한 무릎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