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물리치료 수요가 전체 인구의 3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물리치료 환자수의 연평균 증가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으며, 매년 52.3%씩 증가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05~20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결과, 물리치료 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1,776만4,42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보험적용인구인 4,815만9,718명의 약 31%에 해당한다. 즉, 2008년 한해 동안 10명당 3명이 물리치료를 1회 이상 받은 셈이다.
물리치료 환자의 진료건수(요양기관 총 방문건수)는 2008년 기준 약 1억355만건으로 2005년 4,099만건에 비해 153% 증가했다. 이는 전체 진료건수 증가율인 39.6%의 3.9배에 해당되는 높은 수치다.
1인당 연간 물리치료 방문건수는 2008년 현재 5.8회로 112.8% 증가했다.
특히, 70대 이상의 1인당 연간 방문건수는 2005년 5회에서 2008년 12.2회로 타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리치료 비용은 2008년 기준으로 약 5,961억원으로 2005년 3,557억원에 비해 2,404억원 증가했다.
연령대별 물리치료 비용을 분석한 결과, 70대 이상 27.7%, 60대 21.6%, 50대 18.8%로 노령 인구의 비중이 높았다. 증가율 측면에서도 2005년 대비 2008년 증가율이 70대 이상에서 111.5%, 60대에서 63.3%, 50대에서 68%였다.
또한 9세 이하 소아의 물리치료 비용 비중은 3.5%에 불과했으나 2005년 대비 2008년 증가율이 69.8%로 노인연령층의 증가율만큼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9세 이하에서는 중이염, 기관지염 및 급성 굴염으로 물리치료를 많이 받았다. 60대 및 70세 이상 고연령에서는 무릎관절증 및 허리통증의 물리치료 방문건수가 높게 나타났다.
성별 분석결과, 남성이 약 778만명, 여성이 약 999만명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의 약 1.3배 정도 더 이용율이 높았다.
의료기관별 분석결과, 2008년 기준 진료환자수는 의원이 1,648만3,308명으로 전체의 92.8%에 달했다. 이외에 병원(151만3,785명/8.5%), 종합병원(46만4,054명/2.6%), 요양병원(17만7,172명/1.0%), 전문종합병원(12만3,297명/0.7%) 등으로 의원급에서 물리치료를 받는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이 중에서 요양병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52.3%로 타 요양기관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치료 환자의 총 진료비는 2008년 기준으로 약 3조9,904억원으로 2005년 2조2,465억원에 비해 77.6% 증가했다.
진료형태별로는 입원에서 이루어지는 물리치료 비용이 2005년 대비 2008년 156.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외래는 26.0% 증가해 외래 보다 입원에서의 증가율이 6배 이상에 달했다.
물리치료를 받는 환자의 주요 상병은 무릎관절증이 가장 높았다. 이 외에 허리척추뼈 및 기타 추간판 장애, 허리뼈의 염좌 및 긴장, 허리 통증 및 허리 부위, 동결 어깨(오십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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