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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10-04-30

상지수술, 뇌성마비 손-팔 기능 향상

뇌성마비로 손과 팔에 경직과 변형이 초래된 환자들에게 상지수술을 시행하면 기능적인 측면은 물론 미용적인 측면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공현식-박문석 교수 연구팀은 최근 뇌성마비 환자 27명에 대해 상지수술을 시행한 결과 93%(25명)가 수술 후 손과 팔의 기능이 수술 전보다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뇌성마비 환자는 주로 양측 하지의 근육이 뻣뻣해지고 변형이 생겨 까치발로 걷게 되는 형태가 가장 많지만 약 20%는 상지 근육 및 골격계의 변형으로 주로 한 쪽 팔꿈치가 굽혀지고 손목이 구부러지며 엄지가 손바닥 안으로 들어가는 등의 변형이 생긴다.

때문에 뇌성마비 환자의 경우 팔꿈치나 손목이 굽혀져 있어 손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상지수술 후에는 굽혀진 팔꿈치나 손목이 정상 수준은 아니더라도 교정이 돼 좀 더 손을 사용하는 정도가 증가했다.

또한 뇌성마비 환자들은 자신감이 생기고 그로 인해 수술 후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지 기능을 그 능숙도에 따라 9단계로 나눌 경우, 상지 수술 뒤 약 2단계의 기능 향상이 있으며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환자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교수팀은 전했다.

공현식 교수는 "과거에는 뇌성마비 환자들의 치료가 보다 잘 걷게 하는 것에 집중됐으나 현대사회에서는 컴퓨터, 전자식 휠체어 등 손을 잘 사용하게 되면 완전한 사회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점점 상지 기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손은 얼굴 다음으로 외부에 드러나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작용돼 환자들의 만족도가 큰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저명한 수부전문학회지인 수부수술저널(Journal of Hand Surgery) 2월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수부외과 학회의 보수교육 자료로 지정됐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