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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13-11-29

아토피, 류마티스로 고통 받는 이유, 장누수 증후군

아토피, 알레르기, 류마티스, 염증질환 등 각종 면역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장누수 증후군(새는 장 증후군, leaky gut syndrome)’.
제2의 대사증후군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만성질환을 유발해 그 원인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이 질환은 20여 가지의 만성질환을 앓다가 사망한 환자의 소장 점막에서 우연히 수많은 미세 구멍이 관찰됐고, 이것이 소장 상피세포 연결부인 밀착결합(타이트 정션, tight junction) 부위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즉, 장에 생긴 미세한 틈으로 소화가 덜 된 음식물, 독소, 세균 등이 혈액으로 유입되면 인체가 이것을 이물질로 간주해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이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 과잉유발, 간해독작용의 과부하가 걸리면서 아토피, 알레르기, 류마티스,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씨병, 질염, 암, 근막통증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 등의 질환이 유발되는 것이다.

◆ 장누수 증후군에 의한 각종 질환

어깨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남성

장을 통과한 이물질로 인해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전형적인 면역반응의 증상인 염증상태로 인해 아토피, 알레르기, 발진, 여드름, 용종 등이 자극된다.

대장암, 간암, 위암, 췌장암, 자궁암, 전립선암 등 암질환과 함께 변비, 설사, 복통이 이어지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씨병,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재발이 반복되는 다발성 경화증, 만성질환인 당뇨병, 고혈압, 만성피로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장에 있는 유해세균이 직장 부패와 염증을 유발해 치질과 항문소양증을 자극하고, 장에서 균총비율의 균형이 깨지면서 질염, 방광염 등이 유발되며,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반응성 관절염, 루푸스 질환을 유발한다.

그 외에도 혈류를 따라 유입된 독소가 관절, 근육층에 축적되면서 관절통, 부종, 작열감, 근육통, 근무력증 등이 유발되고 뇌에 영향을 끼치면서 기억력 감소, 우울증 등을 유발한다.

◆ 장누수 증후군의 원인은

1. 장벽을 자극해 미세구멍을 만드는 칸디다
거의 모든 상피세포에 기생하며 염증 등 각종 병의 원인을 제공하는 칸디다는 산소와 산성 환경을 싫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소장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대장에 있는 칸디다 균이 소장으로 옮겨가는데 이때 장내 단당류와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내려온 단백질 등을 먹기 위해 장벽에 분해효소를 내뿜고 이것이 장점막상피세포를 관통해 소장에 미세구멍을 만들며 대량 증식하게 된다.

2. 술, 카페인, 탄산음료, 가공식품의 각종 화학물질
술, 카페인, 탄산음료와 식품의 색소, 방부제, 트랜스 지방 등은 장에 강한 자극을 주는 식품이며, 특히 알코올이 분해되면 생기는 아세틸알데하이드 성분은 장 점막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주범이다.

3. 유해물질이 장에 오래 머무는 변비
장을 통과하는 이물질은 가능한 한 빨리 몸 밖으로 배출돼야 하는데 변비가 있는 경우 장내 이물질, 독소, 유해균 등이 머물면서 유해자극을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암모니아, 인돌 등 유화수소가스가 발생하고 이것이 장점막을 자극하고 상처를 낸다.

4. 균총비율의 균형을 깨는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생제는 균을 제거한 후 박테리아, 칸디다, 기생충, 곰팡이 등 장내 이상균의 번식을 초래해 균총비율의 균형을 깨뜨려 장을 자극한다.

5. 면역력, 소화력 망치는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소화력을 떨어뜨리고 위장관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점막 궤양을 초래하고 이것이 장누수증후군으로 이어진다.

6. 아연, 칼슘, 식이섬유, 비타민 D3, 오메가-3지방산 등 영양결핍
장점막의 상처 치유와 건강한 장점막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아연이 결핍되는 경우 장점막의 치유가 지연되면서 장누수증후군이 유발되며 그 외 칼슘, 식이섬유 등의 결핍도 장누수를 유발한다.

◆ 장누수 증후군 예방의 포인트는 ‘잘 먹는 것’

장누수 증후군 치료의 핵심은 장 점막을 회복에 장누수를 차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식생활이 가장 중요하고, 그 외 스트레스, 의약품 남용 등을 잘 관리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장내 유익한 균을 활성화하고 섬유질을 보충해 변비를 막는 채소와 과일, 유산균 섭취 특히 아연, 식이섬유, 비타민 D3, 칼슘, 마그네슘, 오메가 3지방산, 프로폴리스 등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필수적이다.

장점막층을 자극하는 밀가루 음식, 술, 카페인, 감미제, 화학조미료 등의 식품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