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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16-06-07

습진과 헷갈리는 무좀! 초기증상과 치료법

여름철에는 덥고 습한 날씨 탓에 습진, 무좀과 같은 피부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특히 무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백선으로, 여름철 성인 남성과 하이힐이나 스타킹을 착용하는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다.

여름철 무좀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무좀의 원인인 ‘곰팡이균’이 고온다습하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활발해지는데, 더운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는 데다 수영장 등 공동장소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전염되기가 쉽기 때문이다. 무좀의 증상과 치료법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알아본다.

▶ ‘무좀 초기증상’, 습진과 구별 어려워

무좀

무좀 중 가장 흔한 발 무좀은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희고 짓무르고 균열이 생기면서 피부 껍질이 하얗게 떨어지는 증상이 있는데 습진, 한포진과 같은 다른 피부질환과 착각하기 쉽다. 습진과 무좀을 육안으로 구별하기는 어려우므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또 다른 발무좀의 증상은 발바닥이나 발 옆에 작은 물집이 황색 액체로 차 있으며, 긁으면 문드러진다. 여름에 땀이 많이 나면 균의 성장이 활발해지면서 악화하며 수포가 형성될 때 심하게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손발톱무좀의 증상은 손발톱의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혼탁해지며 광택을 잃고 껍질이 떨어지고, 더 진행되면 부스러져서 정상 손발톱의 형태를 잃게 되며 손발톱 측면이 희게 변색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 가려운 발과 손발톱의 ‘무좀 치료법’

무좀 치료는 진균검사를 통해 확진 후 진행해야 한다. 자주 사용되는 무좀치료제로는 항진균제 연고이며 하루 1~2회 정도 증상 부위와 그 주변부에 바르면 된다. 다 나은 것 같아도 2~3주간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만약 바르는 연고제로 호전되지 않는 악성 무좀의 경우,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하면서 검사를 병행하여 그 경과를 관찰하고, 진균검사에서 균 음성임을 확인한다. 단 다른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이 무좀약을 장기 복용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복용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아울러 간이 나쁘거나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도 의사 처방 없이 무좀약을 복용해선 안됩니다.

무좀을 치료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며칠 간의 치료로 증세가 호전되었다고 해도 아예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된다. 증상이 없어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각질층에 남아 있는 무좀균이 다시 활동해 완치할 수 없으므로 약 2개월 정도 약물의 용법, 용량대로 투약 기간을 끝까지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좀을 치료하고 예방할 때 중요한 것은 발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양말은 땀 흡수가 잘되는 면양말을 신으면서 하루에 2~3켤레를 준비해 번갈아 신는 것이 좋다. 신발은 자주 햇볕에 말리고, 통풍이 잘되는 천연가죽 등의 재질을 선택하도록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