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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17-04-13

자전거 탈 때 주의해야 할 관절질환 5가지

라이딩의 계절이 돌아왔다. 자전거는 심폐 기능을 강화해주는 유산소운동이지만 오랜 시간 페달을 밟거나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다 보면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장시간 고정 자세로 인해 어깨가 안으로 굽는 증상, 손가락, 무릎, 허리, 옆구리 등 전신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무리한 라이딩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본다.

◆ 자전거 탈 때 주의해야 할 관절질환 5가지

자전거 주의해야 할 질환

1. 손가락 통증과 저림 ‘수근관증후군’

손목에 반복적인 압박이 가해질 때 발생한다. 손목 부위 신경이 압박받으면 손가락 감각에 이상이 오고, 무감각해지며, 통증을 호소한다. 장기간 심한 압박을 받는 경우 손가락을 벌리는 근육이 위축된다. 부목 고정, 약물치료,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한다.

2. 어깨나 목의 통증 ‘근막동통증후군’

근육을 감싸는 막에 존재하는 통증을 말하며 목과 날개뼈 부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목의 통증을 유발하고 목이 뻐근하면서 뒤통수가 당기는 증상이 발생한다. 원인은 근막 구조물의 직접적인 손상, 과부하, 반복 사용, 지속적인 수축이다. 치료로는 통증 유발점 주사, 약물치료 등이 있다.

3. 무릎 바깥쪽 통증 ‘장경인대마찰증후군’

장경인대가 넓적다리와 마찰을 일으켜 생기며, 무릎 바깥쪽에 통증을 호소한다. 주로 무릎이 20~80도 사이에서 움직일 때 발생한다. 대퇴 바깥쪽에 압통이 있으며, 급성 통증이 해소될 때까지 활동이나 훈련을 줄이고 훈련 방법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운동 전후 얼음찜질을 시행하고, 신발과 자전거 안장을 몸에 맞게 바꾸는 것이 도움되며,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를 맞아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로 두꺼워진 장경인대 부위를 제거하거나 연장술을 시행해야 한다.

4. 구부정한 등 커브로 인한 ‘골다공증성 압박 골절’

증상은 허리와 갈비뼈 아래 또는 옆구리 통증이다. 허리 통증은 골절 자체에 의한 것과 골절에 의한 척추 커브 변화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대개 일주일 이내에 통증이 많이 감소하며, 단순 방사선 사진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최근 손상과 이전 손상을 구분하기 위해 CT, MRI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로는 통증 조절 후 보조기 착용, 추체 성형술, 풍선 후만 성형술 등이 있다.

5. 구부정한 자세로 인한 요통 ‘추간판탈출증’

척추 사이에 존재하는 물렁뼈 조직인 추간판이 튀어나 오면서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흔히 ‘허리 디스크’라고 한다. 주 증상은 허리 통증, 신경근을 따라 방사되는 대퇴 신경통, 좌골 신경통으로 구분한다. 치료는 보존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으로 나뉘며, 보존적 요법으로는 절대 안정, 소염진통제 복용, 열 치료, 마사지, 보조기 착용, 올바른 허리 사용법 교육 등이 있다.

도움말/ 하이닥 의학기자 김귀욱 (정형외과 전문의)
기획/ 매거진 Den 박진아
편집/ 하이닥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