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학술대회에서 카페인이 파킨슨병의 운동 기능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의대 론 포스투마(Ron Postuma, MD) 교수 연구팀은 25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6개월간의 분석 결과 카페인이 파킨슨병의 증상을 치료하거나 운동 기능을 개선하는 약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증거가 없어 연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수많은 역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파킨슨병의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져 카페인이 파킨슨병을 치료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가 있었으나 카페인을 먹은 환자와 위약을 먹은 환자의 운동 능력을 평가했을 때 두 그룹이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121명의 환자 중 60명은 하루에 두 번 카페인 200mg을, 61명은 위약을 복용시켰다. 1차 종료점은 운동기능 평가점수인 파킨슨병 단계 척도 UPDRS-III 점수 차이로 설정했으며, 2차 종료점은 안정성, 내약성, UPDRS-III로 평가한 운동기능, 불면증, 몬트리올인지 평가에 따른 인지기능, 삶의 질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6개월 후에 카페인 복용군이 위약군보다 UPDRS-III 점수가 0.48점 낮았지만,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으며 UPDRS-II로 측정한 운동 기능과 삶의 질에서 두 그룹 간에 차이가 없었다. 다만 위약보다 카페인 군이 인지 기능 테스트 점수가 약간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메드페이지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