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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17-12-01

결혼한 사람, 싱글보다 치매 위험 낮다

결혼한 사람은 배우자가 없는 사람보다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Andrew Sommerlad 박사 연구팀이 유럽, 북미 및 남미, 아시아의 812,000명 이상의 참가자와 15건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치매 위험이 결혼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평생 독신자는 42%,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노부부

Sommerlad 박사는 "20세기 초기 연구에서는 싱글인 사람들이 결혼한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40% 높았으나, 20세기 후기 연구에서는 24%의 차이만을 보였다”면서 "그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싱글과 결혼한 사람들 사이의 생활방식의 차이가 줄어들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싱글인 사람들은 결혼한 사람에 비해 고립되거나 건강하지 않은 생활 방식으로 인해 치매 위험 요소가 증가한다는 것. 연구팀은 “사별한 사람의 경우 배우자와의 사별과 관련된 스트레스로 인해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통해 신체 건강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평생 뇌의 자극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치매의 존재를 수용하고 치매에 우호적인 공동체를 만드는 것 또한 치매 치료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