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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19-02-26

통풍 치료제 ‘페북소스타트’가 사망 위험 증가시켜

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대사 질환이다. 이름처럼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심각한 통증을 느끼고 관절 손상과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장기능이 떨어지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성인 발의 모습

통풍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며 우리나라와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 통풍 환자는 2012년 265,065명에서 2017년에는 372,710명으로 5년 만에 약 40% 증가했으며, 미국에서는 약 8,300,000명의 성인이 이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통풍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음식조절과 함께 약물 복용을 해야 하는데, 최근 ‘페북소스타트’ 성분 제제가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009년 페북소스타트 성분 제제인 ‘유로릭’ 승인 당시 심혈관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을 삽입했으며,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도록 요구했다. 연구 결과 페북소스타트를 복용한 경우 심혈관계 관련 사망률이 1,000명당 15명, 다른 통풍 치료제인 알로푸리놀을 먹었을 땐 11명으로 나타났다.

총사망자 수 또한 페북소스타트 복용 환자군은 1,000명당 26명, 알로푸리놀 복용군은 22명으로 페북소스타트 복용 환자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 FDA는 알로푸리놀에 비해 페북소스타트가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결론을 내고, 안전성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통풍에 처방되는 페북소스타트 성분의 약제 라벨에 경고문을 추가했다.

FDA는 “알로푸리놀에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거부반응이 나타나는 환자들을 위해 페북소스타트 성분의 약을 사용해야 하지만 처방하기 전 환자에게 심혈관 위험에 대한 조언을 충분히 해야 한다”며 “약을 먹는 도중 가슴 통증, 호흡곤란, 불규칙하거나 빠른 심장박동, 현기증, 갑작스러운 두통을 경험하면 즉각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