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면서 물놀이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즐거운 휴가를 방해하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사고’다. 특히 물놀이를 하다 넘어져 엉덩이뼈 골절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 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다이어트와 운동 부족한 젊은 층, 뼈 약해져 골절 사고 빈번해 엉덩이 관절(고관절)은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는 관절이다. 앉거나 서기, 하체 돌리기 등 엉덩이 관절을 움직이는 경우나 체중을 실어 걸을 때 사타구니에 강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고관절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대게 미끄러지거나 넘어지고 난 후 일상생활을 하다가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가시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고관절 골절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이는 비전위성 골절이 전위성 골절로 바뀌는 경우이다. 비전위성 골절은 고관절 골절이 있더라도 골절 부위가 전위되지 않은 경우로 쉽게 말해 ‘금이 간 상태’를 말한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태영 교수는 “비전위성 골절은 발생 후 며칠 정도는 걸을 수 있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비전위성 골절 치료는 금속 핀으로 고정만 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전위성 골절은 인공 관절 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를 하다 넘어졌다면 엉덩이 통증이나 사타구니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체중을 실어 걸을 때 절뚝거림이 점점 심해질 경우 꼭 병원을 방문해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김태영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흔히 노인들에게만 생기는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에는 젊은 사람에게도 자주 발생한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영양분이 부족한 경우,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자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경우 여름에 운동량 부족 및 체내 비타민 D 양이 부족해 뼈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놀이를 할 때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속에서는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고, 이끼가 많거나 바닥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젊은 나이라 하더라도 적절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뼈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