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이 아닌데도 오래 걷거나 달렸을 때 발이 아프다면 ‘오목발(요족)’을 의심할 수 있다. 오목발은 발아치가 높이 올라가 있는 경우로 걸을 때 발가락과 발의 뒤꿈치만 땅에 닿기 때문에 좁은 부위에 체중이 실려 발바닥 통증을 유발한다. 이 밖에도 발목과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고, 휜 다리와 같이 체형 변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와 교정으로 발 건강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목발, 왜 생기는 걸까오목발은 원인 질환에 따라 변형이 더 진행할 것인지, 고정된 양상을 보이는지 판단할 수 있다. 변형이 진행하는 경우는 신경근육성 질환으로 인한 것으로, 대표적으로 ‘비골 근 위축증’이 있으며 이 밖에도 척추 유합 부전, 척추 이형성증, 척수 공동증 등이 있다. 고정된 양상을 보이는 신경근육성 질환에는 뇌성마비, 소아마비 등이 있다. 또한 외상 후에 발 쪽의 골절이 생긴 후 뼈가 잘못 붙은 경우, 심한 부종의 합병증으로 생긴 구획증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어떻게 치료할까대부분의 오목발은 안정적이거나 서서히 진행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적절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변형이 진행하는 소견을 보인다면 수술이 늦어질 경우 관절의 퇴행성 변화 및 유합술로 치료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수술적인 요법으로는 족부 보조기나 맞춤 깔창을 사용하면 통증이 있는 부분이 바닥에 잘 닿지 않도록 하고 체중 분산에 도움을 준다. 발의 통증이 심하거나 변형이 진행하는 경우나 반복적인 염좌가 발생하거나 후족부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족부의 변형을 교정하는 재 정렬로 시행하며, 변형의 원인 및 근육의 불균형 상태에 맞게 다양한 술식을 혼합하여 교정한다.
오목발을 진단받았거나 의심되는 경우, 평소에 하이힐이나 플랫 슈즈를 신는 것보다 발이 편한 운동화를 착용하도록 하고, 신발 크기는 제일 긴 발가락보다 1~1.5cm 여유가 있는 정도의 사이즈가 적당하다. 신발은 신고 걸었을 때 발목이 움직이지 않고, 손으로 신발을 구부렸을 때 중간 부분이 잘 꺾이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발가락을 잡고 몸 안쪽으로 당기거나 종아리를 주무르는 등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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