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요리에 주재료로 사용되는 강황(Tumeric). 이에 함유된 커큐민(curcumin) 성분이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류마티스 임상 책임자인 Robert Shmerling 박사 연구팀은 무릎관절염 증상이 있는 38~65세 성인, 139명을 대상으로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달 동안 NSAID 계열의 디클로페낙(50mg, 1일 2회) 또는 커큐민 보충제(500mg, 1일 3회)를 복용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두 치료법 모두 효과를 보였으며, 커큐민을 섭취한 94%와 디클로페낙을 복용한 97%가 관절염 증상이 최대 5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작용 측면에서는 커큐민이 우위를 보였는데, 디클로페낙을 복용한 그룹의 28%는 위장장애로 치료가 필요했지만, 커큐민을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았다. 또한, 커큐민을 복용한 그룹은 전체 평균 체중의 2% 정도 감량하는 효과도 보였다.
Shmerling 박사는 “이번 연구는 식이 변화가 관절염 치료에 도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무릎 관절염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대상자 수와 연구 기간이 다소 짧았다는 점에서 연구의 한계가 존재하므로, 커큐민 복용을 권장하기 전, 골관절염 및 기타 유형의 관절 질환에 대한 광범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Harvard Health Publishing에 게재되었으며, Medical Daily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