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있는 경우 뒷목 통증이나 눈 쑤심, 귀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대개 머리가 자주 아프면 뇌의 문제를 의심하곤 하는데, 그 중심엔 ‘흉쇄유돌근’이 자리 잡고 있을 수도 있다. 흉쇄유돌근은 목에 비스듬히 뻗어있는 근육으로 머리를 옆으로 기울일 때 겉으로 드러난다.
흉쇄유돌근은 목을 지지하고 움직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전반적인 건강을 지지하는 지지대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영향을 미치는 부위가 매우 다양하다. 흉쇄유돌근 주변부에 혈관과 신경 등 중요한 조직들이 분포하고 있어 이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다양한 증상을 느낄 수 있다.
평소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경우,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등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흉쇄유돌근이 짧아지면 이는 곧 거북목을 유발하며, 흉쇄유돌근의 긴장과 수축으로 다른 부위에 통증을 가져올 수 있다. 이게 바로 ‘방사통’이다.
흉쇄유돌근의 방사통은 목, 어깨, 뺨, 턱, 눈썹, 이마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둔하고 묵직한 통증이나 찌르는 듯한 아픔을 느낄 수 있으며 근육 경련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심한 경우 현기증이나 몸의 불균형, 구토, 귀 울림, 시각장애, 수면장애까지 초래한다.
이러한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흉쇄유돌근을 충분히 마사지해주고 뭉침을 풀어줘야 한다. 마사지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고개를 한쪽으로 돌린 후 고개를 살짝 들면 드러나는 흉쇄유돌근을 손으로 잡고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천천히 압박하면 된다. 또한 마사지 전후 온찜질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평소 스트레스나 자세 불량 등 흉쇄유돌근을 짧게 만든 원인을 찾아 이를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사지와 더불어 명상, 이완 요법, 요가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목을 앞으로 빼거나 숙여서 스마트폰, 모니터 등을 보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상태가 심한 경우는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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