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주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는 전 세계 인구의 20~30%가 일생에 한 번은 겪을 정도로 흔하며,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도 쉽고 조기 발견도 어렵다.
어린 시절 수두를 경험했을 경우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조스터 바이러스는 몸에서 사라지지 않고 면역체계가 이를 억제하며 신경에 머무른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arvard Health Publishing은 14일 대상포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대상포진의 증상은대상포진은 물집이 생기며 발진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보통 갈비뼈나 얼굴 한쪽에 통증이 있는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많은 사람이 첫 증상으로 환부에 통증이 있거나 타는 듯한 느낌을 받고 열, 두통, 피로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대상포진은 발진과 다른 일시적인 증상과 함께 피부 감염, 발진이 나타난 부위의 신경통, 심지어 시력 손실 등의 오래 지속되거나 영구적인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
대상포진의 원인은대상포진은 대개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능력을 잃었을 때 일어난다. 예를 들어, 수두에 걸린 후 B와 T세포라고 불리는 특수한 면역체계 세포 때문에 수두-조스터 바이러스를 인식할 수 있는데, 이는 바이러스를 기억하고 빠르게 공격한다. 다음과 같은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요인은 대상포진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1. HIV, 암 또는 자가 면역 질환과 같은 특정 질병
2. 암 치료제, 스테로이드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의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약물 또는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에게 주는 약물
3. 대상포진은 아이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지만,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가장 흔하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원인은 T세포의 감소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나이가 들면 골수가 B와 T세포의 시조인 줄기세포를 더 적게 생성한다고 말한다.
4.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대상포진의 민감도가 증가하면 가족 내에서 대상포진이 유전이 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예방법은대상포진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예방접종이다. 대상포진 백신인 싱그릭스(Singrix)는 90%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백신을 맞은 후 대상포진이 걸려도 싱그릭스는 환부에 있는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할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
건강한 식습관, 활발한 운동, 충분한 수면 등의 생활 습관을 통해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꼭 이를 실천하도록 하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