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와 일반 녹차는 모두 차식물에서 나온다. 말차와 녹차가 같은 것으로 알고 있거나 차이를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 두 종류는 재배 방법부터 카페인 함량, 건강상의 이점이 모두 다르다. 그렇다면 차이점은 무엇이고 어느 것이 더 건강할까? 이에 대해 영국 건강 전문 포털 Medical News Today가 자세히 설명했다.
녹차는 무엇인가?녹차는 동백 나무 식물의 차 중 하나인데, 이것은 홍차, 우롱차와 같은 다른 종류의 차에 사용되는 식물과 같다. 녹차의 경우, 제조업자들은 찻잎을 수확하여 단기간에 데워 잎이 산화되고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는다. 차의 종류에 따라 잎을 찌거나, 볶거나, 일광 건조를 할 수 있다. 그 후 잎을 굴려서 말린 뒤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녹차가 되는 것이다. 녹차는 맑고 노란 녹색에서 연한 갈색의 색을 띠며, 약간 떫은 맛이 날 수 있다.
말차는 무엇인가?말차는 녹차의 일종이다. 제조업자들은 동백 나무 식물의 잎을 말차로 만들기 위해 전문 재배 및 가공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말차를 위해서는 수확 몇 주 전 잎을 그늘에서 재배한다. 이것은 햇빛으로부터 잎을 보호하여 차 잎의 뚜렷한 특징을 주기 위해 성장을 일부러 늦추는 것이다. 수확 후 산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빨리 말린 뒤, 잎에서 줄기와 잎맥을 제거하고 가루로 곱게 갈아낸다. 이 가루를 물에 녹이면 말차가 되는 것이다. 말차는 선명한 녹색을 가지고 있으며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이 난다.
말차와 녹차의 차이점은?말차와 녹차는 같은 식물에서 나온다. 둘의 주요 차이점은 재료보다는 생산 과정에서 온다. 말차는 다른 차들에 비해 세심한 성장과 추출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과정은 말차의 고유한 특성과 맛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외에 두 음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맛일 것이다. 녹차는 담백하고 상쾌한 맛을 낼 수 있는 반면, 말차는 풍부하고, 강하며 풀의 풍미가 많이 느껴진다. 말차는 파우더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말차가 농축된 녹차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녹차는 동맥경화증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경각심, 기억력, 두통, 체중 감량 등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인체가 오래되거나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인 자가포식을 유도함으로써 전체 체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말차는 녹차와 비슷한 효과가 있지만 성장, 수확, 그리고 준비 과정을 통해 ▲카페인, ▲엽록소, ▲항산화 카테킨 등의 함량을 높일 수 있다.
어느 것이 더 건강할까?말차에 일부 화합물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녹차는 일반적으로 잎을 우려내어 만드는 반면, 말차는 잎을 갈아 물에 타서 만든다. 잎 자체를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양소의 양이 말차에 더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항산화 물질을 많이 섭취하고 싶은 사람들은 녹차보다는 말차를 마시는 것이 더 좋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더 많은 것이 반드시 더 나은 것은 아니다. 항산화 물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몸에서 산화 효과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3~4잔의 녹차를 마시는 사람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항산화 물질, 폴리페놀을 섭취할 수 있다. 폴리페놀은 체내를 공격하는 몸 속 활성 산소를 없애주어 노화 속도를 늦춰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