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팩트 체크 - 정신 건강"색으로 구분되는 코로나19 관련 정신 건강...'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코로나19 발병 이후 코로나 관련 신조어가 많이 생겼다. 부정 접두사인 ‘언(Un)’과 접촉을 뜻하는 ‘컨택트(Contact)’의 합성어로 비대면·비접촉을 ‘언택트(Untact)’라고 한다. 자가격리 수칙이나 마스크 착용 수칙을 어기는 행동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은 ‘코비디어트(Covidiot)’라고 부른다. 이것은 코로나19의 영어 명칭인 ‘코비드(COVID)와 바보를 뜻하는 ‘이디어트(Idiot)’를 합친 신조어이다. 이러한 코로나 관련 신조어 중 일상에 변화가 생기며 정신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뜻하는 것들도 있다. 코로나와 감정을 의미하는 색깔을 합쳐 만든 신조어다.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질환을 나타내는 신조어로는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그리고 ‘코로나 블랙’이 있다.
파란색은 대부분의 문화에서 슬픔을 의미한다. ‘블루(Blue)’라는 단어는 울적함, 우울함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큰 변화가 생기며 동반되는 우울감을 표현하기 위해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증상으로는 ▲불안, ▲공허, ▲불면증, ▲무기력함, ▲식욕감퇴 등이 있다. 빨간색은 종종 사랑, 열정과도 연관되어 있지만, 분노 또는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며 우울감이 쌓여 분노로 변화하고 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현상을 ‘코로나 레드’라고 한다. 즉, 코로나 블루가 쌓이고 쌓여 점차 화병의 형태로 폭발하는 것이다. 증상으로는 ▲폭력성, ▲분노조절장애, ▲상해 등이 있다. 마스크 착용 요구 때 폭행이나 싸움으로 번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코로나 레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검은색은 보통 부정적인 색으로 여겨지고 보통 죽음, 슬픔, 또는 악을 상징한다. ‘코로나 블랙’은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과 분노를 지나 암담함을 느끼는 현상을 표현하는 신조어이다. 이것은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경제적 측면에서 큰 타격을 입은 사람들이 우울감을 넘어 좌절감과 암담함을 느끼는 현상을 의미한다. 특히 복지시설들이 문을 닫게 되면서 빈곤층, 고령층, 장애를 가진 취약계층이 이러한 극단적 암담함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증상으로는 ▲절망, ▲좌절, ▲암담함, ▲공허함, ▲극단적 선택 등이 있다. 코로나 블루, 레드, 블랙을 관리하는데 규칙적인 생활이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 블랙은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이상 개인의 극복은 쉽지 않지만, 코로나 블루와 코로나 레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해결방안이 있다. 코로나 블루의 경우, 상황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한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예방 수칙을 철저히 하여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도 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코로나 레드의 경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는 등의 분노를 유발하는 행동에 대한 방안이 잘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담이 필요하다면 1339로 전화한 뒤 코로나 심리 상담을 문의할 수 있으며, 한국 심리학회 심리 상담 무료 전화번호인 070-5067-2619 또는 070-5067-2819으로 전화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