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인이 행복하길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혹시라도, 연인의 기분이 우울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다면 당연히 연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나아가 평소 하지 않는 행동까지 하면서 기분이 꿀꿀한 연인을 행복하게 해주길 원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때로는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실패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연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노력이 물거품되면, 자연스럽게 연인의 기분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연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노력의 실패는 좌절감을 가져다준다. 아마 혼잣말로 “왜…일이 이렇게 되었지”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흥미롭게도, 연인 역시 노력의 실패로 인한 위축된 분위기와 함께 “나는 행복해야 하는데, 내가 왜 이러지”라며 죄책감을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누군가에게 행복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연구에 따르면 행복을 소중히 여길수록 더 많은 실망을 느낀다.
긍정적인 감정 연구자 바바라 프레드릭슨은 긍정 우선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긍정 우선주의란 어떤 활동을 해야 행복한지 알아채고, 그 활동을 중심으로 하루를 계획하는 것이다. 사람은 각자가 독특한 개인이라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활동이 다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숲속을 매일 걷는 것이 행복함을 줄 것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책을 읽는 것이 행복함을 안겨줄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소중히 생각하는 것이나 관심사를 추구할 때 행복함을 느낄 확률이 높다.마찬가지로, 연인의 긍정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연인이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연인의 관심사를 이해하고, 연인이 계속해서 그들이 사랑하는 취미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긍정 우선주의뿐만 아니라, 연인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부각시키는 일도 연인의 기분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람은 모두 자신만의 강점을 소유하고 있고, 그 강점의 구성은 각각 다르다. 그 강점을 매일 발휘하는 기회를 얻는 것 또한 일상에 큰 행복감을 줄 수 있다. 연인이 우울하다고 해서 연인에게 행복을 강요하기보단, 매일 연인의 취미 활동을 지지하고, 연인이 그들의 장점을 매일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