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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1-06-16

새로운 유행병의 징조..."델타 변이 바이러스"

지난 6월 1일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sation:WHO)는 각 나라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새 명칭 체계를 발표했다.새 명칭 체계에 따라서 영국, 남아공, 인도 등 각국에서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변이, 남아공 변이라는 이름 대신 그리스 문자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영국 발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 남아공 변이는 '베타', 가장 큰 사망자 숫자를 내고 있는 인도 변이는 '델타'로 명명됐다. WHO는 이번 새 명칭 체계가 특정 국가에 대한 낙인 효과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초 인도에서 발견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인도 변이’로 부르는 것을 인도 정부가 비판한 바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바이러스에 최대 피해국 중 하나였던 영국은 현재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인도에서 시작된 베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영국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England:PHE)은 최근 성명에서 현재 영국 전역에서 보고 되는 새로운 코로나 환자 대부분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통계에서 따르면, 약 96%의 영국 신규 코로나 환자들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그 숫자가 지금까지 42,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 되는 코로나 감염 증상이 두통, 인후통, 콧물 등이다.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발 변이 바이러스인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약 60% 정도 전염력이 더 뛰어나다고 알려있다. The Zoe Covid Symptom study를 운영하고 있는 Tim Spector 교수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그저 독감에 가깝다"라고 말한다. 문제는 젊은 사람들이 이러한 증상을 코로나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무심코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을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Tim Spector 교수는 최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전형적인 코로나 감염 증상이었던 기침, 열, 냄새나 미각 상실을 호소하는 코로나 환자들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박사는 “5월이 시작하고 등록된 환자들의 증상을 조사했다. 그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영국에서 지난주만 약 30,000명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환자가 나왔고, 지금까지 42명이 사망했다. 그중 23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고, 12명은 백신을 두 차례 다 접종 받은 백신 접종자로 보고됐다. 이에 영국 당국은 6월 21일로 예정되어 있던 거리 두기 전면 해체를 한 달 후인 7월 1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영국, 인도만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희생자가 아니다. 현재 전 세계가 백신 접종에 심혈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74개국에 확산됐다. 새로운 유행병의 시초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미국 브라운 대학교 공중보건대의 아시시 자 학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본 바이러스 중 가장 전염력이 강한 변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로 심각한 인명 피해를 입었던 미국 역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오는 가을에 새로운 유행병이 촉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 미국 식약청(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 국장인 스콧 고틀리브는 “미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현재 코로나 감염자의 약 10%로 2주마다 2배씩 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한국의 경우 지난 4월 해외 입국자에게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이달 1일 기준 현재까지 24건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