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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1-08-06

"몸 망치는 바디프로필?"...바프 찍기 전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바디 프로필 경험자들은 몸 선이 살아날수록 몸이 망가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인생에서 가장 젊은 오늘의 몸을 기록하기 위해 전문 스튜디오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바디 프로필'을 찍기 위해서다. 바디 프로필은 얼굴보다는 탄탄한 몸을 더 강조해 찍는 프로필 사진을 말한다.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는 이들은 근육량을 키우면서 체지방을 감소하는 것에 중점을 두며 체중을 감량한다. 전체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인 체지방률이 낮아질수록, 근육이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성인의 정상적인 체지방률은 남성 15~20%, 여성은 20~25%다. 그런데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는 이들은 대개 남자는 9% 이하, 여성은 15% 이하의 체지방률을 목표로 한다. 정상치를 한참 밑도는 것으로, 결코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닌 것이다.몸 선이 살아날수록 몸이 망가지는 것을 느꼈다는 바디 프로필 경험자들. 빈혈, 체력 저하, 변비 등 위장장애, 이상 식욕 등 갖가지 부작용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많다. 바디 프로필 준비로 오는 대표적인 부작용인 탈모와 생리불순에 대해 알아본다.

살과 함께 '탈탈' 빠지는 머리카락단기간 무리한 다이어트는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이어트로 영양 불균형이 와 모발 건강을 해치는 것이다. 단백질 보충제, 닭가슴살 등으로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단백질 위주의 식사는 다른 영양소의 불균형을 초래해 모발에 악영향을 준다. 대표적으로, 모낭 세포 분열을 촉진시키는 철분이 부족하면 탈모가 유발된다. 이외에도 단백질, 아연, 마그네슘, 그리고 비타민 A, B, D가 부족해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체중 감량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도 탈모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단기간 고강도 다이어트로 생긴 탈모는 대개 다이어트가 끝난 후 3~6개월이 지나면 자연히 회복된다. 하지만 회복하는 데 1~2년까지 소요되기도 한다.그러나 탈모의 유전적 영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극단적인 바디 프로필 준비는 탈모의 촉매 역할을 해 본격적인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건너뛰거나 한 달에 두 번 찾아온 '그 날'여성 호르몬은 체지방률이 22~30%일 때 정상적으로 분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은 여성 호르몬을 만드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지방 섭취를 절반으로 줄일 때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약 20%씩 낮아진다는 연구도 있다.그런데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체지방을 극단적으로 줄이면, 에스트로겐에 영향을 줘 체내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한다. 이로써 생리 주기, 생리량, 생리 양상에도 영향을 준다. 무월경, 부정출혈, 한 달에 두 번 이상 생리하는 생리불순이 나타날 수 있는 것. 또,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자궁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몸 상태가 많이 저하된다.극심한 다이어트 때문에 생긴 생리불순은 다이어트가 끝나면 회복된다. 따라서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경과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 그 이상 생리불순이 지속된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해 상담과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부작용 없이 바디 프로필 찍으려면체중 감량 속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달에 체중의 5% 내외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한 달에 2~3kg 감량하는 것을 추천한다.식이요법은 획일화 방식이 아닌 개개인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신체적 특성과 목표하는 지점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시세끼 단백질파우더, 닭가슴살, 고구마만 먹는 것이 모두에게 정답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아침과 저녁에는 단백질과 채소 위주로 식사하고, 점심에는 국이나 찌개는 피하며 일반식을 먹는 것이 영양 불균형과 변비를 피하며 건강하게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는 방법일 수 있다.마지막으로, 물을 하루 3L 정도로 많이 마셔야 한다. 근육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 물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하는데 이는 옳지 않다. 특히, 격한 근력 운동 후에는 신장이 손상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운동 전후로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