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백신 맞으면 돌파감염 돼도 증상 약하고 덜 옮긴다”백신 접종, 본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선택“접종 이후에도 방역 수칙 준수해야 확산 막을 수 있어”접종자, ‘발열’보다 ‘재채기’ 증상에 주목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파감염이 발생해도 증상이 매우 경미하다고 밝혔다. WHO의 수석 과학자인 소미야 스와미나단 박사는 “백신을 접종해도 감염되는 사례가 있으며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며, 그렇지만 “대부분의 감염은 경미하거나 무증상 감염”이라고 덧붙였다. 돌파감염이 발생한 경우 미량의 바이러스를 생산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될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스와미나단 박사는 여전히 감염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완료됐더라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감염 시 어떻게 다를까먼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이 가장 많이 보인 증상은 ▲두통이었으며, ▲콧물, ▲재채기, ▲인후통, ▲후각 상실 순으로 뒤를 이었다. 돌파감염의 경우 재채기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져 백신을 접종했는데 이유 없이 재채기를 많이 한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백신을 1차만 접종한 경우에는 ▲두통이 가장 많았으며, ▲콧물, ▲인후통, ▲재채기, ▲지속적인 기침이 뒤를 이었다. 백신을 1회라도 접종할 시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여겨지는 ‘지속적인 기침’보다 ‘재채기’와 ‘콧물’이 흔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이 가장 많이 보인 증상 역시 ▲두통이었다. 이어 ▲인후통, ▲콧물, ▲발열, ▲지속적인 기침 순으로 나타난다. 또 다른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 ‘발열’이 5위권에 있으며, 후각 상실과 호흡곤란은 각각 9위와 30위로 밀려났다. 이러한 증상은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했을 때와도 많이 달라졌는데 이는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인해 증상도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백신 접종을 했다면 발열보다 재채기 증상에 주목해야 한다. 백신 접종자들은 미접종자에 비해 증상도 약하고, 증상을 보인 기간도 짧다. 때문에 감염 차단보다는 중증 환자를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해야 하며, 접종 이후에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