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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1-08-15

美 CDC,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임신부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은?”

美 CDC “모든 임신부, 코로나 백신 접종해야 해”“백신 접종, 유산이나 사산 위험 증가시키지 않아”“인플루엔자·백일해는 임신할 때마다 접종 필요”“임신 중 생백신은 절대 금지”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든 임신부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권고에는 임신부는 물론,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 수유 중인 여성 등도 포함된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미접종 임신부 사이에서 심각한 상황을 유발하고 있다”며 “백신은 임신부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든 임신부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CDC가 2,500명의 여성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신 20주 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환자들에게서 유산이나 사산의 위험이 증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신 중 혹은 최근 출산을 한 산모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입원 및 집중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위험이 크다며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을 권유하지 않았으나 지난달 WHO 공식홈페이지에 ‘임산부 예방접종 권고안’을 올렸다. 현재 우리나라는 임신부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하지 않아 접종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방역당국은 대한산부인과학회와 함께 분석 중인 데이터로, 빠르면 이달 중으로 임신부에 대한 예방접종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백신 외에도 임신부에게 필요한 백신은코로나 백신 외에도 임신부에게 임신 시마다 권고되는 백신이 있다. 인플루엔자와 백일해 백신이 대표적인 예다. 인플루엔자는 엄마와 태아 모두에게 면역력을 주기 때문에 주 수와 상관없이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 맞아야 한다. 백일해의 경우 신생아에게 수동면역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임신부가 맞도록 권고되고 있으며 접종 시 태아의 주 수가 중요하다. 태아에게 전달되는 양이 주 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임신 27주에서 36주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임신 중 금지되는 백신도 있을까백신 중 살아있지만 약해진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생백신은 태아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임신부는 피해야 한다. 대표적인 생백신으로는 MMR 백신이 있는데, 이것은 홍역(Measles)·볼거리(Mumps)·풍진(Rubella)의 혼합 백신을 의미한다. 이 질병은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치명적이며, 선천성 기형이 있는 태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수두 백신도 마찬가지이며, 인유두바이러스(HPV) 예방 주사 또한 임신 기간에는 접종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