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당국 “mRNA 백신 안전성 검토할 것”다형홍반, 사구체신염, 신증후군이 백신 부작용인지 평가하는 작업유럽의약품청(EMA)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개발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안전성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간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에 비해 mRNA 백신은 큰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젊은 연령층, 특히 16~30세 남성에게 심장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심근염과 심장을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심낭염이 보고됐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경고 문구를 추가했으며, 우리나라 정부도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관련 지침을 제정했다. EMA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보고서를 통해 mRNA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세 가지 질환이 부작용인지 평가하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했다.
다형홍반,
사구체신염, 그리고
신증후군이 백신의 부작용일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다.
다형홍반은 주로 바이러스나 약물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피부 및 점막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홍반성 피부 질환을 의미한다.
사구체신염은 신장의 사구체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여기서 사구체란 신동맥에서 나온 모세혈관 덩어리로,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필터 역할을 한다.
신증후군은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여 발생하는 질병으로, 다량의 단백뇨와 저알부민혈증, 부종, 고지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EMA는 구체적으로 세 질환이 총 몇 건 보고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약 930만명이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약 505만명이 해당 백신으로 접종 완료한 상태이다. 또한 모더나 백신으로는 약 94만명이 1차 접종, 약 6만명이 접종 완료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