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롤러(Foam roller)는 합성수지로 만든 원통형 운동 도구다. 폼롤러를 이용해 운동하면 근육을 싸고 있는 막을 일컫는 ‘근막’을 마사지해서 여러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폼롤러의 종류와 사용 방법가장 흔한 폼롤러로는 EVA 폼롤러가 있다. 부드럽고 유연성이 높아 다양한 스트레칭에 활용할 수 있으며, 딱딱하지 않아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좋다. EPP 폼롤러는 EVA 폼롤러에 비해 좀더 단단한 편이며, 강한 마사지를 원하는 중급자 이상이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최근에는 시중에 다양한 모양을 가진 지압용 폼롤러도 출시되고 있다. 울퉁불퉁한 모양을 하고 있어 마사지하기에 용이하며, 강한 지압 효과를 이용해 집중적인 자극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폼롤러는 같은 재질이더라도 길이가 45~90cm로 다양하다. 길이가 가장 긴 90cm 폼롤러는 척추 및 모든 부위를 마사지하고 스트레칭 하는데 용이하다. 60cm의 중간 길이는 등이나 엉덩이, 허리 등을 마사지하기에 좋으며, 가장 짧은 30~45cm 폼롤러는 종아리나 옆구리 등 좁은 부위를 마사지하기에 좋다. 폼롤러가 처음이라면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이에 하이닥 운동상담 정운경 운동전문가(힐리언스 코어운동센터)는 “초보자가 폼롤러로 마사지를 할 때는 말랑한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단단한 것으로 단계적으로 변경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브랜드마다 내구성과 품질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알맞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폼롤러가 시원한 이유는 '근막 이완' 때문폼롤러를 이용해 전신을 마사지하면 약간의 통증과 함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까2020년 운동과학 학술지에 발표된 인천대학교 이천옥과 이세원의 <폼롤러를 이용한 자가근막이완이 인체 근막 시스템과 심혈관계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 연구에서는 폼롤러를 이용한 마사지를 “자가 근막 이완(self-myofascial release) 기법이라고 부른다”고 정의하고 있다. 근막은 인체의 신경, 혈관, 근육을 감싸고 있는 조직으로, 다른 인체의 구성 조직들을 결합해 몸의 형태를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근막이 긴장하게 되면 근육에 통증이 발생하고 부종이 증가하며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결과적으로 근육의 불균형과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긴장된 근막을 폼롤러를 이용해 마사지하면 근막을 압박해 내부 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유동적인 상태로 변화시켜 근막이 유착된 것을 분해한다. 이를 통해 근긴장도를 감소시키고 유연성과 관절 가동범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혈관의 확장을 유도하여 근육에 적절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운동 후 생기는 지연성 근육통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폼롤러를 이용해 근막 이완 효과를 누리려면 매일 10분 씩 마사지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도움말 = 하이닥 운동상담 정운경 (운동전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