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대한민국. [스포츠 부상주의보]는 운동을 즐기다 나타날 수 있는 부상을 알아보고, 적절한 대처 방법을 소개합니다.한국 빙상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투혼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이 기회로 스케이트의 매력에 빠진 사람도 많다. 스케이터를 꿈꾸는 초심자라면, 빙판이 생각보다 미끄럽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발목 삐끗하는 발목 염좌 조심해야입문자라면 스케이트화를 신고 빙판 위에서 제대로 서 있는 것조차 쉽지 않다. 넘어지지 않으려 발목에 힘을 많이 주지만, 찰나의 순간에 발목을 접질리기 쉽다.발목을 삔 상태를 의학적으로 '발목 염좌'라고 한다. 발목 관절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과도하게 꺾이면서 발목에 있는 인대가 손상입거나 찢어지는 것이다.
발이 몸의 바깥쪽으로 꺾이는 것보다 몸의 안쪽으로 꺾이는 경우가 많다. 이때 발목 바깥쪽에 있는 중요 인대인 전거비인대, 종비인대, 후거비인대가 손상되기 쉽다. 특히, 전거비인대와 종비인대를 다치는 환자가 많다. 발목 인대가 손상되면 복숭아뼈 주위가 부어오르고 발목을 누르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긴다.발목을 접질린 후 통증이 있지만 움직일 수 있는 정도라 가볍게 넘긴다면, 발목의 부종과 통증이 심해진다. 응급처치로 얼음찜질하며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고 충분히 쉬었는데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정형외과나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에 방문해야 한다.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발목 인대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선상규 원장(코끼리정형외과의원)은 "환자 대다수는 충분한 휴식과 발목 고정 이후의 물리치료 등을 통해 손상된 외측 인대를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발목 외측 불안정을 일으키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로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상 없는 스케이터 되려면 - 복장 갖추기따뜻하면서도 방수 기능이 있는 옷을 입은 후 스케이트장에 들어서야 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혈관도 수축해 작은 충격에도 다치기 쉽기 때문이다. 넘어질 가능성이 큰 초심자라면 헬멧, 방수 장갑, 손목·무릎 보호대를 착용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야 한다.스케이트화는 발에 딱 맞는 사이즈로 신어 발이 신발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최소화한다. 스케이트화 끈을 묶을 때 발가락 부분은 가볍게 묶어준다. 발등 부분부터 강하게 묶고, 발목 부분을 제일 단단하게 맨다.
- 준비운동과 마무리 스트레칭스케이트장 밖에서 충분히 스트레칭한 후 운동을 시작하면 관절과 근육이 이완된다. 전신 스트레칭을 하되 무릎과 종아리, 발목을 중점적으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운동을 마친 후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스트레칭한다.(하이닥 유튜브 참고:
발목 삐끗을 방지하는 꿀운동)귀가해서는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하면서 심신을 이완하는 것이 좋다. 입욕은 잔뜩 긴장한 근육을 이완시키며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선상규 원장 (코끼리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