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이나 연부 조직을 다치게 되면 초음파검사, CT 검사, MRI 검사를 주로 받는다. 엑스레이 검사만으로는 부상 부위를 정확히 진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초음파 검사는 CT 검사와 달리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인체에 무해하다. 또, MRI 검사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받을 수 있다. 이처럼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는 관절과 연부 조직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저렴하면서도 합리적인 방법이다.
◇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 두 줄 요약
초음파를 이용하여 관절이나 연부 조직의 상태를 진단하는 검사다. 엑스레이 검사보다 더 많은 근골격계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
◇ 어떤 검사인가요
초음파를 이용해 관절과 연부 조직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는 검사이다. 우리 몸의 뼈와 뼈가 만나는 부분을 관절이라고 한다. 아울러 우리 몸의 장기를 지지하는 근육, 인대, 힘줄 등을 연부 조직이라고 한다.
진료를 위해 환자가 검사실의 침대에 앉거나 누우면 검사 부위에 초음파 젤을 바른다. 그리고 젤을 바른 부위에 초음파 장비를 밀착시킨다. 관절, 연골, 근육, 인대, 뼈 표면에 초음파를 쏜 다음, 반사되는 초음파 신호를 영상으로 재구성한다.
검사는 10분에서 30분 정도 소요되며, 의심되는 근골격계 질환의 종류와 검사 부위에 따라 검사 시간이 달라진다. 환자는 검사 전에 식사를 해도 괜찮지만, 내원할 때는 검사 부위가 잘 보이도록 헐렁한 옷을 입어야 한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관절 부위를 다쳤거나 관절 기능이 저하되어 움직이기 힘들다면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근육통이 지속되어 근육 파열이나 근육 염증이 의심된다면 검사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피부에 원인 모를 혹이 생겼을 때에도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원인을 진단할 수 있다.
◇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정상 영상이에요."
영상 분석 결과 정상이라면, 검사를 진행한 근골격계에 이상이 없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검사 부위에 인대 손상, 관절염 등이 없음을 뜻한다. 단, 초음파 영상에 대해서는 환자 스스로 결과를 진단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자문을 구해야 한다.
- 이상 소견
"비정상 영상이에요."
영상 분석 결과 비정상이라면, 관절염이나 인대 손상, 미세골절 등이 발견됐음을 의미한다. 초음파 영상 분석 결과와 환자의 임상적 정보들을 토대로 전문의가 상태를 진단한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은 퇴행성 관절염, 족저근막염, 어깨 부근의 회전근개파열, 햄스트링 파열 등 매우 다양하다. 검진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김재호 원장(서울에스재활의학과의원 재활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