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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2-04-15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신경 심리 검사 [알고 받는 건강검진]

대한민국에서는 매년 10만 5,000여 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뇌졸중 환자는 인지 기능이 손상되는데, 일상에 필요한 언어 기능, 기억력, 주의력, 시공간 능력, 전두엽 집행 및 실행 기능이 떨어진다.

신경 심리 검사는 MRI 검사로 파악하기 힘든 환자의 인지 손상 정도와 일상생활 가능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므로, 치료 방법을 논의하기에 유용하다. 따라서 뇌졸중이 발병했다면 반드시 신경 심리 검사를 시행해 인지 기능을 진단해야 한다.



신경 심리 검사 ㅣ출처: 하이닥◇ 신경 심리 검사 세 줄 요약

인간은 뇌의 지시에 따라 신체를 움직이면서 무언가를 인지하고, 기억하고, 생각한다. 이처럼 뇌와 행동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을 신경 심리학이라 정의한다. 신경 심리 검사는 신경 심리학에 기반을 두어 뇌의 다양한 기능을 측정하는 검사로, 뇌의 손상 부위를 진단해 향후 치료 및 관리 계획을 수립할 때 유용하다.

◇ 어떤 검사인가요

신경 심리 검사는 크게 선별 검사(MMSE)와 진단 검사(SNSB)로 나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MMSE 인지 선별 검사는 총 19문항이며, 10분 내외로 진행한다. 최근에는 MMSE를 개선한 몬트리올 인지 평가(MoCA)와 옥스포드 인지 선별 검사(OCS)도 활용하고 있다.

선별 검사 결과, 상세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서울 신경 심리 검사 2판(SNSB-II)을 진행한다. 이 검사는 약 2시간 동안 총 9개의 검사를 진행해 뇌의 5가지 인지 기능인 주의 집중력, 언어 능력, 시공간 능력, 기억력, 전두엽 실행 능력을 확인한다.

주의 집중력은 숫자 폭 검사로, 언어 능력은 한국판 보스턴 이름 대기 검사로, 시공간 능력은 레이 복합 도형 검사로, 기억력은 언어 기억 검사(지연 회상)와 레이 복합 도형 검사(지연 회상)로 평가한다. 전두엽 실행 능력은 숫자 부호 짝짓기 검사, 기호 잇기 검사, 연상 단어 구술 검사, 색 단어 간섭 검사로 관찰한다.

단, 긴 검사 시간이 부담되는 환자들은 핵심 문항들만 선정한 단축형 신경 심리 검사(SNSB-C)를 진행한다. SNSB-C는 비언어 기억력 검사인 레이 복합 도형 검사(지연 회상)를 제외한 8개의 검사를 약 40분간 시행하는 검사다. 검사 결과는 1~2주 후에 확인할 수 있으며, 검사 시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뇌졸중이 발생한 경험이 있다면 꼭 검사를 받아 인지 기능 회복을 위한 치료를 계획해야 한다. 인지 기능 손상이 흔하게 발생하는 치매 환자 역시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뇌졸중이나 치매 가족력이 있다면 병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신경 심리 검사를 받아 인지 기능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 만 45세 이상인 경우에도 뇌졸중과 치매 예방을 위해 검사를 권장한다.

◇ 신경 심리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선별 검사



"인지 기능이 정상적이에요."선별 검사 결과에서 각 항목의 점수가 참고치 이상이라면 인지 기능이 저하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지 기능이 정상적임을 의미한다. 언어 능력, 기억력, 주의력, 시공간 능력, 전두엽 집행 및 실행 능력에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다.

- 이상 소견





선별 검사





진단 검사



"인지 기능이 저하되었어요."선별 검사와 진단 검사의 각 항목별 점수가 참고치 이하라면 인지 기능이 저하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때는 인지 기능 회복을 위해 항산화제, 항소염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해야 하며, 매년 인지 기능 검사를 진행해 인지 기능을 점검해야 한다. 뇌졸중과 치매에 대한 심층 진단이 필요한 환자들은 세라드 검사(CERAD-K) 또는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ADAS-cog)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