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헬레니즘 시대를 열었던 알렉산더 대왕’, ‘마리 앙투아네트의 부군이자 프랑스 혁명의 희생자로 유명한 루이 16세’, 그리고 ‘과학사에 가장 압도적인 업적을 남긴 아이작 뉴턴’.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역사에 나름의 족적을 남긴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통풍 환자였다는 사실이다.
통풍이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져 요산염 결정이 관절연골에 침착하여 발생하는 질병이다. 만약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통풍 발작과 만성 통풍으로 이어지고 만성 대사성 질환으로 발전되어 '심장', '혈관', '신장' 등을 망가뜨릴 수 있다.
늘어나는 국내 통풍 환자서양에서는 통풍을 왕의 질환이라고도 부르는데, 이유인즉슨 통풍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고기와 술 중심 식단이기 때문이다.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은 술과 고기에 함유된 퓨린의 대사산물이다. 체내에서 단백질, 퓨린, 요산을 순서대로 분해하는데, 이때 요산이 콩팥을 통해 소변에 녹아 체내 바깥으로 배출되게 된다.하지만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혈액 속을 돌아다니다가 관절에 쌓이면 통풍으로 이어진다. 특히 술은 통풍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요산 배출을 억제해 통풍 발작 발생률을 높인다. 따라서, 통풍이 의심된다면 금주해야 한다.병명에서 알 수 있듯이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고통스러우며, 출산에 버금가는 통증을 유발하는 극심한 통풍 발작을 일으킨다. 주로 남성의 엄지발가락과 발등에 자주 발병하는데, 남성호르몬이 신장의 요산 배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국내 통풍 환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의 수는 2012년에는 26만 명이었다. 하지만, 2019년에는 46만 명으로 그 수가 7년 새 74.4%나 증가했다.
통풍 환자들을 위한 영양제통풍 환자의 수가 늘어나면서 통풍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통풍치료에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약인 콜키친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사용한다. 통풍치료제를 복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꾸준하게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아플 때만 약을 복용하고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아 통풍이 재발할 확률이 매우 크다. 따라서 약을 꾸준하게 복용해야만 통풍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또 하나 주의할 점은 통풍치료 약이 간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오정석 약사는 “통풍 치료제인 콜키친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간 수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복용 시 규칙적인 혈액검사로 간 수치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오약사는 높아지는 간 수치와 간을 보호하기 위해 밀크씨슬을 챙겨 먹는 것을 권장했다. 이와 더불어 통풍의 원인이 되는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추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염증물질인 사이토카인을 줄여 요산의 염증반응을 줄여주는 프로폴리스를 복용하는 것이 통풍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움말 = 오정석 약사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