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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2-06-17

[바른 근골격 생활] 팔꿈치에 찌릿한 통증, ‘테니스 엘보’가 생기면 가장 먼저 할 일은?



현대인의 뼈와 근육이 위험하다! [바른 근골격 생활]에서는 마디손병원의 정형외과 전문의와 함께 현대인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생활 습관과 예방 및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합니다.

팔꿈치가 찌릿한 느낌과 함께 팔 전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팔꿈치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테니스 엘보(외측상과염)’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주로 테니스 선수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라 테니스 엘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가사 노동 등으로 인해 직장인이나 주부 등도 테니스 엘보가 생길 수 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이항호 원장(마디손 병원)과 함께 테니스 엘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팔꿈치 통증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Q. 테니스 엘보가 생기는 원인과 증상은 무엇인가요

A. 팔꿈치 통증의 주원인은 ‘외측상과염’이라고 하는 팔꿈치 관절 염증성 질환인 경우가 많은데요. 흔히 ‘테니스 엘보’라고 부릅니다. 꼭 테니스와 같은 운동뿐만 아니라 손과 팔을 사용하는 직업과 관련된 경우가 흔합니다.

근육이 무리한 힘을 받게 되고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힘줄이 반복적으로 파열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팔꿈치 부위가 뻐근하고 통증이 생깁니다.Q. 통계에 따르면 주로 30~50대 남성에게서 테니스 엘보가 많이 나타나는데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테니스 엘보는 연령층에 상관없이 고르게 나타나지만, 주로 30~50대 남성에게 많이 생기는 이유는 직업상 무거운 짐을 들거나 과도하게 팔을 쓰는 경우가 많고, 테니스나 골프 등 반복적으로 팔꿈치 사용으로 인한 스포츠 손상이 많습니다. 요즘에는 장기간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 등 여성들도 테니스 엘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Q. 테니스 엘보 증상이 의심되면 가장 먼저 어떤 조처를 해야 하나요

A. 테니스 엘보는 ‘과사용 증후군’의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만약 업무나 운동 중에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중단하고 상황에 따라 온찜질 또는 냉찜질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급성 통증일 경우에는 열감과 붓기를 가라앉히는 냉찜질을, 수일간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근육의 긴장감을 낮출 수 있도록 해주는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데도 통증이 심해진다면 바로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테니스 엘보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Q. 테니스 엘보의 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

A. 가장 즉각적인 치료 방법은 충분한 휴식입니다. 초기에는 휴식과 함께 약물이나 주사치료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합니다. 물리치료로 통증과 붓기를 감소시키고 재생 촉진을 도와주는 체외충격파, 약해진 근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높은 호전율을 보입니다. 단,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도 효과가 없을 때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하게 됩니다. 다만 치료 후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하여 바로 팔꿈치를 사용한다면 다시 재발하고 영구적인 통증을 가지고 살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Q. 테니스 엘보가 한 번 생기면 만성적인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고 잘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다른 치료법을 병행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업무 또는 운동을 하면서 팔꿈치와 손목 관절을 계속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염증이 낫지 않고,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면 힘줄에도 변성이 생겨 파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손목을 펴는 힘줄을 최대한 쉬게 해 통증을 완화하는 적극적인 휴식이 필요합니다.테니스 엘보는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라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으로 테니스 엘보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정형외과 전문의가 추천하는 테니스 엘보 예방 및 완화 운동 TIP

1. 손등에 다른 손을 얹은 후 몸쪽으로 천천히 당겨준다. (10회 반복)2. 손을 앞으로 뻗어 손가락 끝으로 ∞ 모양을 그려준다. (10회 반복)3. 팔을 탁상에 걸치고 작은 아령 또는 생수통을 한 손에 쥔 후 손목을 위로 천천히 올렸다 아래로 천천히 내려준다. (5회씩 반복)4. 바로 앉은 상태로 팔을 90도 굽혀 손등을 얼굴 쪽으로 굽혀준다. 그 후 손을 학 모양으로 오므린 뒤 팔을 쭉 뻗어준다. (10회 반복)5. 팔꿈치 바깥쪽 튀어나온 뼈를 기준으로 약간 앞에 위치한 힘줄을 압박하거나 마사지해 준다.도움말= 하이닥 상담의사 이항호 원장 (마디손병원 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