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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2-06-20

여름 불청객 ‘뇌졸중’...후유증 극복하려면? 신경외과 장상훈 원장 [인터뷰]

뇌혈관의 문제로 급격하게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인 뇌졸중. 한국인 사망 원인 4위로, 갑작스럽게 찾아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뇌졸중은 혈관이 수축하는 겨울에 위험하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여름에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여름철 높은 기온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며, 탈수 현상으로 혈액이 쉽게 끈적해져 뇌혈관 문제를 일으키기 쉬운 탓이다.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사 장상훈 원장(비엔에스신경외과의원)에게서 뇌졸중과 뇌졸중 후유증에 관해 들어보았다. 장상훈 원장은 뇌졸중의 위험 요인, 전조증상 재활치료 등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다. 다음은 장상훈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뇌졸중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뇌졸중 발병 3개월 이내에 적합한 재활치료를 충분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Q1. 뇌졸중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뇌졸중은 뇌혈관의 문제로 인해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신경학적 증상을 말합니다. 크게 뇌혈관이 막혔을 때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되었을 때 생기는 뇌출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Q2. 뇌졸중은 왜 발생하는 건가요 위험요인은요허혈성 뇌졸중은 잘못된 생활 습관과 대사증후군에 의해 발생합니다. 원인은 고지혈증으로 인해 동맥경화나 혈관 박리가 생기는 경우, 고혈압, 부정맥 등의 심장 문제로 혈전이 발생한 경우, 당뇨에 의해 작은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등입니다. 출혈성 뇌졸중의 발생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작은 혈관이 파열되는 경우, 혈관 기형과 동맥류와 같이 혈관 벽이 얇아진 부분이 갑작스럽게 터지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Q3. 주의해야 하는 뇌졸중 전조증상에는 무엇이 있나요심한 두통이 며칠간 지속되거나 어지럼증과 균형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갑작스럽게 시야의 일부분이 가려져 보이는 경우, 얼굴의 한쪽이 일그러져 비대칭인 경우, 한쪽 팔다리 저림증이나 힘 빠짐, 음식을 먹을 때 사래가 자주 걸리거나 발음이 어눌해지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Q4. 뇌졸중은 완치가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뇌졸중의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 진단되면 뇌 손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예후가 좋아집니다. 혈액의 흐름을 복구하는 재관류를 위해서 약물이나 중재 시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 원인 질환과 출혈의 크기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됩니다. 뇌동맥류 파열로 진단되는 경우 위치에 따라 개두수술을 통해 클립 결찰술을 시행하거나 중재 시술을 통한 코일 색전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고혈압성 뇌출혈의 경우 출혈량이 많은 경우 피를 뽑아내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량의 출혈인 경우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면서 경과를 관찰합니다. Q5. 뇌졸중으로 인해 발생하는 후유증은 무엇이 있나요뇌졸중으로 인해 마비 부위의 관절구축, 폐렴, 요로감염, 욕창, 심부정맥혈전증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언어장애, 삼킴 장애가 생겨 말하고 음식을 섭취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고 50% 이상의 환자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조기에 적절한 우울증 선별검사를 하고, 충분한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게 좋습니다. Q6. 뇌졸중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뇌졸중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재활치료가 중요합니다. 뇌졸중 이후 뇌 기능 회복은 비교적 발병 초기에 이뤄집니다. 뇌졸중 환자는 발병 후 초기 2~3개월 내에 가장 많이 회복합니다.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병 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재활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7. 뇌졸중 재활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재활치료는 보통 환자의 상태에 맞춰서 진행하게 되는데 먼저 마비가 심한 부위의 근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동치료를 실시하게 됩니다. 더불어서 침상, 휠체어에서 이동하는 훈련은 물론 젓가락질, 칫솔질, 머리 빗기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동작을 작업치료를 통해서 훈련하게 됩니다. Q8. 뇌졸중 예방에 좋은 음식이나 생활 습관이 있나요뇌졸중의 주된 원인을 간단히 줄이자면 나쁜 생활 습관과 이로 인한 대사 증후군입니다. 음식을 섭취할 때는 나트륨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포화 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또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풍부한 야채의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생활 습관 교정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먼저 금연하고 음주량을 줄여야 합니다. 규칙적으로 30분 이상 운동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생활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서 대사증후군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상훈 원장(비엔에스신경외과의원)|출처: 비엔에스신경외과의원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장상훈 원장 (비엔에스신경외과의원 신경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