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부터 PC, 태블릿까지. 디지털 기기 없이 일상생활이 힘든 현대인들의 손가락은 쉴 틈이 없다. 손가락을 무리하게 사용하다 보면 손가락이 뻐근하거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때 간과하면 손가락 염좌, 방아쇠 수지 등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고통받는 엄지손가락, 과도한 움직임이 원인손가락뼈는 각각 관절과 인대로 연결되어 있어 굽히고 펴기, 회전 등 다양하고 복잡하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면 손가락 안쪽 인대에 염좌가 생기기도 하고, 손가락을 굽히는 힘줄에 문제가 생기는 방아쇠 수지가 나타나기도 한다. 방아쇠 수지의 경우, 과거에는 손가락에 반복적인 힘을 가하는 주부나 연주자 등 특정한 사람에게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10~20대 환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손가락 중 가장 다양한 운동반경을 가진 엄지는 문제가 생길 확률이 더 높다. 스마트폰 화면을 슬라이딩할 때 엄지손가락을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 실제로 영국 이동통신업체 O2에서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의 경우에는 다른 쪽 엄지에 비해 크기가 15% 더 커질 수 있다고 한다. 엄지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니 근육의 길이가 늘어나고 두꺼워진 것. 이런 증상이 지속되다 보면 손가락 인대에 긴장과 염좌가 생길 가능성도 더 커진다.
건강한 손가락을 위한 간단 스트레칭손가락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가락을 쉬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평소에 5분 이상 손가락을 같은 동작으로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가락에 통증이나 뻐근함이 느껴진다면 스트레칭하는 것을 추천한다. 손가락 스트레칭은 운동법이 간단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하기 좋다. 만약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손가락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거나 통증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손가락 관절 구부리기 = 모든 손가락 관절을 30~60초 동안 하나씩 구부린 후 풀어주기를 3회씩 반복한다.
깍지 끼고 비틀기 = 깍지를 낀 다음 손바닥을 바깥으로 향하게 한 뒤 좌우로 손을 비튼다. 10회 반복한다.
엄지손가락 늘리기 = 손가락을 모두 붙인 상태에서 엄지손가락만 바깥으로 뻗는다. 30~60초 동안 버틴 후 다시 붙이는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반대로 엄지손가락만 손바닥 안쪽으로 최대한 밀어 넣는다. 동일하게 30~60초 동안 버틴 후 다시 붙이는 동작을 10회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