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커지는 운동법' 하면 단골로 나오는 것이 줄넘기다. 미디어에서는 키 성장 비결로 줄넘기를 꼽는 연예인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정말 줄넘기는 키 성장에 도움이 될까?
"뛰면 키 크는 데 도움 된다"...사실일까?
줄넘기, 농구와 같이 가벼운 점프를 하는 운동은 키 크는데 도움이 된다. 점프를 하고 내딛는 과정에서 성장판이 자극되어 성장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하체 근육을 중심으로 근육이 단련된다는 점도 키 성장에 이롭게 작용한다.
그런데 사실, 아이의 키를 자라게 하는 데 도움 되는 운동은 '줄넘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배드민턴, 축구, 춤 등 모든 운동은 꾸준히 하면 키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운동이든 꾸준히 하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이를 통해 식욕을 자극시켜 다양한 영양소의 음식을 먹을 확률을 높이는 등 키 성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때문에 아이가 줄넘기를 싫어한다면 굳이 강요할 필요 없이 좋아하는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한편, 키는 유전이라는 생각에 낙담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주지만, 환경적인 요소도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운동과 더불어 충분한 수면, 적절한 영양 섭취까지 이루어져야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의 키를 끌어낼 수 있다.
줄넘기, 자칫하면 건강 해쳐...올바른 방법 중요
심폐지구력 향상, 근력 강화, 균형감 향상, 성장 촉진 등 장점이 많은 줄넘기지만, 자칫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발바닥 전체를 딛으며 '쿵쿵' 뛰는 것이 대표적인데, 이렇게 뛰면 발바닥과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이 커져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비만한 사람은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크기에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려면 줄넘기를 할 때 발 앞쪽으로 가볍게 착지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딱딱한 바닥과 신발을 피하고,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해야 관절 건강을 지키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욕심은 덜어내야 한다.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꼭 피해야 하는 요소다. 특히 허리나 무릎, 발목 등이 아플 때는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줄넘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