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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5-05-21

등산?마라톤 후 '찌릿'한 발바닥…아침에 심해진다면? [건강톡톡]


등산이나 마라톤처럼 많이 움직인 날이면 발바닥이 욱신거리고 종아리가 뻐근해지는 증상이 찾아온다. 대부분은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통증이 지속될 때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유독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보행에 불편함을 주는 질환으로, 방치 시 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관리 방법을 짚어본다.

Q. 족저근막염,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 아닌가요?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퇴행성 변화로 인해 조직 탄성이 떨어져 발생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젊은 층에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발의 과사용으로, 다이어트를 위해 무리한 달리기 운동을 하거나 불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경우, 달리는 자세가 좋지 않을 때 생기게 됩니다.
- 정형외과 전문의 최창현 과장(경산중앙병원)

Q. 족저근막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무엇인가요?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아치를 지지하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은 발뒤꿈치 부위에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며, 특히 아침에 첫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 정형외과 전문의 하승주 원장(두팔로정형외과의원)

Q. 족저근막염이 있어도 운동해도 될까요?
족저근막염은 일반적으로 발뒤꿈치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족저근막이 이어진 발바닥 중간 부위에서도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격한 운동을 하거나 오래 걷고 난 뒤에만 일시적으로 통증이 생기고 며칠 내로 사라지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의 초기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가볍고 간헐적이지만 반복되면 만성 통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자주 반복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형외과 전문의 신승준 원장(곧바로병원)

Q.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통증이 있을 때 운동해도 되나요?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걷기 운동과 같은 운동을 최소화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얼음찜질, 스트레칭, 적절한 신발 착용 등 보조 치료를 병행하여 염증과 통증을 완화해야 합니다.

통증이 완화되는 회복기에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걷기 운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때 쿠션감이 좋은 신발을 착용하고, 평평하고 단단한 지면에서 천천히 걷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운동 전후에는 족저근막과 종아리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막의 유연성을 높여야 하며 걷는 도중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 정형외과 전문의 이동엽 원장 (참포도나무병원)

Q.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수술도 필요한가요?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우선 발에 충분한 휴식을 주고 생활 습관을 조정하여 발바닥의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함께 체외충격파나 초음파 치료와 같은 물리치료를 받으면 염증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습니다.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발의 아치를 지지해 주는 기능성 깔창이나 야간 부목(Night Splint)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추가로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PRP와 같은 주사 치료는 손상된 근막의 재생을 촉진하여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 정형외과 전문의 문준기 원장(중앙탑정형외과의원)

Q. 깔창이나 슬리퍼 착용이 예방∙치료에 도움이 될까요?
치료에 있어서 발바닥을 보호하는 모든 조치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깔창, 슬리퍼도 도움이 되고, 힐컵 등 보조기, 쿠션이 좋은 신발도 도움이 됩니다. 우선 회복을 위해 걷는 것을 줄이는 것은 필수입니다.
- 정형외과 전문의 최경진 원장(최경진정형외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과 칼럼을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