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되면 등산, 수영, 골프, 러닝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여름철 일상의 활력소가 됩니다. 하지만 즐거움에 앞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스포츠 손상'입니다. 고온 속 무리한 운동은 관절, 근육, 인대 등 근골격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고,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몸을 움직이다 보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준비운동은 기본, 스트레칭은 필수
운동 중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스트레칭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체온이 높아 근육이 이완되어 있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준비되지 않은 근육과 인대가 갑작스럽게 움직일 경우 미세 손상과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 전에는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동적 스트레칭이 필요하며, 운동 후에는 근육을 늘려주는 방식의 정적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과 예방법
① 무릎 관절 손상 – 등산·러닝 시 주의
여름 산행이나 러닝은 무릎 관절에 반복적인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르막보다는 내리막에서 무릎 연골과 인대에 더 큰 부담이 가해집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스트레칭으로 무릎 주변 근육 유연성 확보하고, 무릎 보호대 착용으로 관절 안정성 높이면 좋습니다. 또한 평소 하체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합니다.
② 발목 염좌 – 야외 운동 중 흔한 손상
발목을 접질리는 염좌는 축구, 농구, 트레킹 등 다양한 운동 중 자주 발생합니다. 부상 후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는 주의 깊게 보행하고, 발목 안정화 운동(밸런스 보드, 앨리게이터 밴드 등)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피로가 누적되면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③ 어깨 회전근개 손상 – 골프, 수영, 테니스 시 주의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스포츠에서는 어깨 관절의 회전근개 근육이 과부하를 받아 염증이나 파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운동 전 회전근개 스트레칭 실시하고, 무리한 자세나 과도한 스윙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통증 발생 시 빠른 진료로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포츠 손상 후 대처법: RICE 요법의 활용
운동 중 손상이 발생했을 때 초기 대처는 회복 속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응급처치로는 'RICE 요법'이 있습니다.
● Rest(안정): 손상 부위 사용 중지
● Ice(냉찜질): 부기와 통증 완화
● Compression(압박): 붓기 방지
● Elevation(거상): 혈류 감소로 통증 완화
이러한 대처만으로도 심한 부상을 예방하고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단,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운동 시 열사병 및 탈수도 주의해야
운동에만 집중하다 보면 체온 상승과 수분 부족으로 인한 열사병, 탈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신 근육 경련이나 의식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운동 전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30분 간격으로 물을 마실 것을 권합니다. 아울러 한낮(12~3시)의 무더운 시간대 운동은 피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