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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5-08-20

"쇼츠?1시간?시청,?눈에?부담?커"…?안구?건조,?피로?유발?지표?크게?증가


스마트폰을 1시간만 사용해도 눈의 피로가 뚜렷하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 SRM과학기술원 공동 연구팀은 젊은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전자책 읽기, 동영상 시청, 소셜미디어 릴스(짧은 영상) 시청 등 3가지 콘텐츠를 각각 1시간 시청하게 한 후, 눈 깜빡임 횟수·눈 깜빡임 간격·동공 크기 변화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모든 콘텐츠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눈 깜빡임 횟수는 뚜렷하게 줄고, 반대로 눈을 뜨는 시간은 길어졌다. 눈 깜빡임은 60분 후 54~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눈 깜빡임 간격은 약 39~42% 늘어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가 안구 건조와 피로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생리적 지표라고 설명했다.

동공 크기는 시간 경과에 따른 뚜렷한 변화는 없었지만, 콘텐츠 종류에 따라 차이가 관찰됐다. 전자책과 동영상은 화면 밝기가 일정해 비교적 안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릴스는 화면 밝기와 내용이 빠르게 바뀌면서 전자책이나 동영상보다 변동 폭이 약 2배 컸다. 연구진은 "짧은 영상처럼 밝기와 강도가 수시로 달라지는 환경은 눈에 더 큰 부담을 주고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늘고 사용 시간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시력과 눈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3~15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 관찰했던 연구들과 달리, 실제 사용 환경을 반영해 더 긴 시간 동안 눈의 피로 지표를 분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눈 깜빡임 빈도 감소와 동공 반응 변화는 눈의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다"며 장시간 연속 시청을 피하고 주기적으로 눈을 쉬게 하는 등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1시간 단기 노출만을 관찰한 만큼, 장기간 사용에 따른 누적 효과와 연령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논문(Digital Eye Strain Monitoring for One-Hour Smartphone Engagement Through Eye Activity Measurement System: 안구 활동 측정 시스템을 통한 1시간 스마트폰 사용 시 디지털 눈 피로 모니터링)은 2025년 8월 국제학술지 '안구운동 연구 저널(Journal of Eye Movement Research)'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