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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5-08-29

방학?휴가 끝… 피로 줄이고, 학습 집중력 높이는 '비타민' 선택 팁


무더웠던 여름 방학이 끝나고 2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 특히 곧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고민은 '피로'와 그로 인한 '집중력 저하'의 해결이다. 여름 휴가를 끝낸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이럴때 에너지 드링크 등 카페인 음료를 통해 일시적으로는 각성할 수 있지만, 심장 두근거림·수면장애·불안감·집중력 저하 같은 부작용이 동반되면 오히려 학습이나 업무 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럴 때는 비타민 B군 보충을 통해 피로 회복과 집중력 유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고은 약사(샘물약국)는 "비타민 B군은 피로 물질을 줄이고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해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뇌와 인체의 각 기관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집중력 유지와 일상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B군 8종, 에너지 대사의 핵심
비타민 B군은 흔히 '에너지 비타민'으로 불린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대사 과정 전반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특히 학업과 업무로 뇌와 몸을 동시에 많이 쓰는 시기에는 필요량이 더욱 증가한다.

대표적으로 비타민 B1(티아민)은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꾸고 피로 물질인 젖산 축적을 줄여주기 때문에 부족하면 쉽게 피로와 무기력을 느낄 수 있다. B2(리보플라빈)는 세포 내 에너지 생산과 피부·점막 건강에 필요하며, 결핍 시 구내염이나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B6(피리독신)는 단백질 대사와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관여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을 주며, 부족하면 신경 예민·우울감을 겪을 수 있다. B12(코발라민)는 적혈구 형성과 신경 건강에 중요한 성분으로, 부족 시 빈혈과 손발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밖에도 나이아신(B3), 판토텐산(B5), 엽산(B9), 비오틴(B7) 역시 각각 에너지 대사, 세포 성장, 신경 기능을 담당하며, 8종이 유기적으로 작용한다. 현고은 약사는 "비타민 B군은 8종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대사 효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배합이 중요하다"며, "특히 피로회복 목적이 강하다면 티아민(B1)의 활성형인 '벤포티아민'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육체 피로회복에 더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뇌·눈·뼈 건강까지...시너지 올리는 성분은?
집중력 향상과 학습 능률을 위해서는 뇌 건강을 보조하는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콜린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원료로, 기억력과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노시톨은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자 신경 신호 전달을 돕는 물질로, 불안을 완화하고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모니터나 책을 보는 습관은 눈과 뼈 건강에도 부담을 준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시각세포 기능을 유지하고, 안구 건조나 눈의 피로를 줄여 결과적으로 학습이나 업무 시 집중력 유지에도 기여한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아연은 면역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현 약사는 "비타민 D는 햇빛만 잘 쬐어도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흔히 '햇빛 비타민'으로 불리지만 실내 생활이 대부분인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 별도로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험생·청소년, 피로와 두뇌 활력을 동시에
이처럼, 학업과 시험 준비로 뇌와 몸을 동시에 많이 쓰는 수험생과 청소년에게 비타민 B군과 학습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성분 조합은 특히 효과적이다. 이들은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집중력 유지와 두뇌 활력, 성장 발달까지 균형 잡힌 지원이 필요하다. 과중한 학습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에너지 대사를 원활히 해주는 비타민 영양제는 학습 효율을 높이고 활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현고은 약사는 "비타민 B 영양제의 가장 큰 장점은 카페인이나 자극제에 의존하지 않고, 영양소 기반으로 장기적이고 안전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단순히 피로 해소를 넘어 학습·업무 능률과 전반적인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