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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5-10-04

오십견 vs 회전근개파열, 어깨 통증 구분·치료법은?


팔이 올라가지 않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 잠에서 깬 경험이 있다면 '오십견'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어깨를 움직이기 어려워지고 일상적인 동작조차 불편해지는 경험은 많은 분들이 중년 이후 겪게 되는 흔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깨가 아픈 경우, 단순히 오십견으로만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회전근개파열'이라는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두 질환은 원인과 회복 방식이 다르고 무엇보다 치료 방향이 달라 정확한 구분이 꼭 필요합니다.

팔 들기 힘들고 옷 입기 어렵다면…'굳어버린 어깨' 오십견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염증으로 인해 두꺼워지고 달라붙으면서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상태입니다. 주로 50대 전후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별한 외상이 없더라도 점차 어깨가 굳고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십견은 혼자 옷을 못 입거나, 팔을 뒤로 돌리는 동작이 힘들어지는 등 '움직임의 제한'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더 두드러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움직이지 못하는 불편함이 중심이 됩니다.

특정 각도에서 통증 심하고 힘 빠진다면, 힘줄 손상 신호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 중 일부가 손상되거나 찢어져 생기는 질환입니다. 외상이나 반복적인 어깨 사용,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며, 팔을 들어 올릴 때 날카롭고 깊은 통증이 특징입니다. 특히 팔을 들다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특정 각도에서 유독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회전근개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밤에 잠을 설치는 경우도 흔합니다.

같은 어깨 통증도 원인 따라 치료 달라, 정확한 진단이 우선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모두 어깨 통증과 움직임의 불편을 동반하지만, 원인과 치료 방식은 다릅니다. 오십견은 관절 주변 조직이 굳어 어깨가 잘 움직이지 않게 되는 상태로, 통증을 조절하면서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힘줄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손상 부위의 염증을 완화하고 약해진 근육 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두 질환 모두 도수 치료,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적용되며, 통증의 양상이나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슷해 보이는 어깨 통증이라도 정확한 진찰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