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유행 시기가 되면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는 것만으로 충분히 대비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진짜 감염 위험은 한 번의 부주의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환경에 있다고 말한다. 출퇴근 동선, 환기가 안 되는 실내 공간, 수시로 만지는 휴대폰과 문 손잡이까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접촉 빈도가 감염 확률을 좌우할 수 있다. 여기에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가 겹치면 몸의 컨디션이 떨어져 감염에 한층 취약해진다. 감염병 예방에서 많은 사람이 놓치는 핵심 포인트부터 고령자·만성질환자를 위한 맞춤 전략까지 김태훈 약사(늘봄약국)에게 자세히 물었다.
감염병 예방에서 많은 분들이 놓치기 쉬운 핵심 요소는 무엇인가요?
많은 분들이 한 번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노출 빈도가 훨씬 중요합니다. 감염병은 단 한 번의 접촉보다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출퇴근 동선, 사람 많은 공간 이용 빈도, 손이 얼굴로 가는 습관 등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손 씻기나 소독 외에 생활환경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나요?
실내 공기 관리와 접촉 환경이 중요합니다. 환기가 부족한 공간에서는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오래 머물 수 있고, 문 손잡이나 휴대폰, 리모컨처럼 자주 만지는 물건은 감염을 옮기는 매개체가 되기 쉽습니다. 정기적인 환기와 접촉 표면 관리가 감염 예방의 중요한 축입니다.
면역력이 비슷해 보여도 감염에 유독 취약한 사람이 있는 이유는 뭔가요?
같은 환경에서도 감염 여부가 달라지는 것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따라 몸의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평소 수면,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나 증상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컨디션 변화에 더 민감한 만큼, 이상 증상이 느껴질 경우 자의적으로 판단하기보다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병 유행 시기에 피로와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는 몸 컨디션을 악화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에 따라 면역력이 약해질 수도 있고, 같은 면역력이라도 감염에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 부족이 반복되면 피로와 컨디션 회복이 잘되지 않고, 그 결과 감염 시 증상이 오래가거나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은 몸을 쉬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예방 전략을 어떻게 다르게 가져가야 하나요?
이분들은 감염 후 치료보다 노출 자체를 줄이는 전략이 더 중요합니다. 외출 빈도와 접촉 환경을 관리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으로 회복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감염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마지막으로 감염병 예방과 관련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감염병 예방은 특정 시기에만 조심하면 되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평소의 생활 습관, 환경 관리, 몸 상태 점검이 누적돼 예방 효과를 만듭니다. 백신 접종과 같은 의학적 예방 수단을 충실히 따르면서, 동시에 일상 속 생활 습관을 함께 점검할 때 예방 효과가 더욱 높아집니다.
* 본 내용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구체적인 증상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