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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6-04-14

'4가지 나쁜 습관' 고혈압에 영향... 비만, 흡연, 수면 부족 그리고 '이것'


체중 관리, 적절한 수면, 신체 활동, 금연 등 4가지 주요 생활 습관이 고혈압 발생 위험에 독립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보스턴캠퍼스의 데니스 미자(Dennis Miezah) 연구원팀은 미국 성인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고혈압 예방을 위해 여러 생활 습관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AHA)가 권장하는 심혈관 건강 지침인 '필수 8가지(Life's Essential 8)'를 기준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해당 지침은 식단, 운동, 금연, 수면 등 4가지 '생활 습관'과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중(BMI) 등 4가지 '건강 지표'로 구성된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18세 이상 성인 2만 912명(임신부 제외)의 데이터를 활용해 8가지 지침 중 고혈압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생활 습관'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52.7%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고혈압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은 '체중'이었다. 정상 체중군에 비해 과체중은 1.65배, 비만은 3.07배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았다. 또한 평소 '신체활동' 권장량을 충족하지 못한 그룹은 1.32배, '흡연' 요인의 경우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비흡연자에 비해 1.17배 높은 고혈압 발생 확률을 보였다.

연구진이 특별히 주목한 것은 '수면'이었다. 권장 수면 시간(7~9시간)보다 적게 자면 고혈압 위험이 1.11배, 9시간 이상 길게 자더라도 그 위험성이 1.25배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 부족이나 과수면이 고혈압에 미치는 이러한 악영향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훨씬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 밖에 식습관의 경우 전반적인 식단 품질보다는 '나트륨 섭취량'이 핵심 변수로 작용해, 싱겁게 먹을수록 고혈압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의 제1저자인 매사추세츠대학교 보스턴캠퍼스의 데니스 미자(Dennis Miezah)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단순히 고혈압의 의학적인 원리를 되풀이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습관들이 실제 고혈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위험 요인을 줄이고 건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문화적 배경이나 생활 방식을 고려한 맞춤형 보건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Life's Essential 8 Lifestyle Behaviors and Hypertension: A Cross-Sectional Analysis of NHANES Data, 필수 8가지 생활 습관과 고혈압의 연관성: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의 단면 분석)는 지난 2026년 4월 1일 국제 학술지 '심혈관 간호 저널(Journal of Cardiovascular Nursing)'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