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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6-04-14

2030도 피할 수 없는 탈모, 봄에 유독 더 빠져... 올바른 치료·관리법은?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지만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두피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 일조량 변화로 인한 호르몬 영향까지 맞물리면서 봄철에 유독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2030 젊은 층에서도 탈모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김병규 원장(연세조은의원)은 "탈모 치료의 핵심은 조급함을 버리고 꾸준함을 갖는 것"이라며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의학적 설명을 바탕으로 늦지 않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에게 봄철 탈모의 원인과 해법을 들어봤다.

봄에 머리카락이 유독 더 많이 빠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크게 두 가지 원인을 들 수 있습니다. 첫째는 호르몬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봄에는 일조량이 변하면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데, 이것이 탈모 유발 물질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며 모근을 공격하게 됩니다. 둘째는 환경적 요인입니다.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는 두피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하고 모발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봄철 미세먼지가 탈모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두피 모공 깊숙이 침투하기 쉽습니다. 이는 두피에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모낭 세포를 손상시키고, 머리카락을 만드는 단백질의 합성을 저해합니다. 특히 외출 후 머리를 감지 않고 자면 오염물질이 밤새 두피를 자극해 염증성 탈모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봄철에는 평소보다 세정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약 복용 초기에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쉐딩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던데, 봄철 탈모와 겹치면 약을 중단해야 할까요?
약물치료는 임의로 중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쉐딩 현상은 약효로 인해 휴지기 모발이 빠지고 건강한 성장기 모발이 올라오는 긍정적인 '교체 신호'입니다. 봄철의 자연스러운 모발 탈락 현상과 겹쳐 빠지는 양이 많아 보일 수 있으나, 이는 농사를 짓기 전 잡초를 뽑아내는 과정과 유사합니다. 이 과정을 넘겨야 수개월 뒤 건강한 모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봄철 두피 각질이 심한 경우, 탈모 약과 함께 약용 샴푸를 써도 되나요?
도움이 될 수 있어 권장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발생하는 비듬과 각질은 지루성 두피염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항진균 성분(케토코나졸 등)의 약용 샴푸를 주 2~3회 병용하면 두피 환경이 정화돼 경구용 탈모 약의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과도한 세정은 오히려 두피를 건조하게 하므로 의료진이 제안하는 횟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2030 세대도 탈모 고민이 많다던데, 젊은 층이 봄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은 무엇인가요?
조기 검진과 꾸준한 복약입니다. 봄철 일시적인 현상이라 믿고 방치하다가 유전성 탈모의 진행 속도를 제어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층일수록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와 같은 경구용 탈모 치료제 성분에 대한 반응도가 높은 편이므로, 전문 의료기관에서 본인의 두피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탈모 치료를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많은 환자들이 약 복용 후 단기간에 효과가 없다고 임의로 중단하곤 하지만, 모발의 성장 주기를 고려할 때 최소 6개월 이상의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탈모는 의료진과 함께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하면 충분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혼자서 불안해하기보다는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최적의 처방으로 소중한 모발을 지키는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