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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4-04-18

테니스?골프에 시달리는 ‘팔꿈치’…건강하게 운동하려면 [골(骨)든타임]

하이닥과 광교삼성H정형외과가 함께 알아보는, '골병드는 뼈·관절을 지키는 골든타임'. 근골격계를 위협하는 질환과 내 몸을 챙기는 요령을 소개합니다.'테니스’와 ‘골프'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다. 그런데 이 두 스포츠 모두 팔꿈치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흔히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라고 하는 질환이다. 의학용어로는 외측 외상과염(테니스엘보), 내측 외상과염(골프엘보)이라고 한다.두 질환은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사례가 많지만, 운동을 지속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증상이 심화되고, 재발이 잘 돼 주의가 필요하다. 테니스, 골프를 즐기는 이들을 울리는 '엘보' 질환에 대해 정형외과 전문의 박희설 원장(광교삼성H정형외과)와 함께 알아봤다.

테니스, 골프를 즐긴 후 팔꿈치 통증을 겪는 사례가 많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테니스와 골프에 열중하면 '엘보'는 힘들다일반적으로 운동이나 특정 활동 이후에 발생하는 팔꿈치 통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외상에 의한 급성 손상, 그리고 다른 하나는 만성 과사용에 의한 손상이다. 테니스와 골프의 경우 만성 과사용이 원인이 된다. 박희설 원장은 "골프와 테니스는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로, 손목을 굴곡·신전시키는 근육의 만성 과사용에 의해 팔꿈치 통증이 호발한다"고 설명했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테니스와 골프를 즐긴 후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각 운동에서만 호발하는 것은 아니다. 박희설 원장은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의 발생 원인은 만성 과사용에 의한 손상으로, 손목을 사용하는 다른 스포츠,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두 질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박희설 원장에 따르면 두 질환은 발생 위치에서 차이를 보인다. 테니스엘보(외측 외상과염)는 팔꿈치 외측에, 골프엘보(내측 외상과염)는 팔꿈치의 내측에 발생한다. 발생 위치가 다른 만큼, 통증의 위치를 살피면 두 질환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박희설 원장은 두 질환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두 질환은 팔꿈치 내·외측에 압통이 있을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골프엘보의 경우 손목을 손바닥 쪽으로 힘을 주거나 팔씨름을 할 때 팔꿈치 내측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테니스엘보의 경우 손목을 손등 쪽으로 힘을 주었을 때 팔꿈치 외측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두 질환을 보다 자세히 진단하기 위해선 신체 진찰 및 X-ray, 초음파 검사 등이 필요하다. 주로 병력 청취 및 신체 진찰을 통해 진단하며 X-ray를 통해서 석회의 유무, 초음파를 통해서 힘줄 및 인대의 파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테니스?골프엘보, 예방 및 치료의 핵심은 ‘휴식’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걸레를 짜는 등 일상생활 속 통증을 일으켜 불편함을 유발한다. 따라서, 질환이 의심될 때는 근육의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의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한 박희설 원장의 설명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Q. 각 질환의 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우선 두 질환 모두 만성 과사용에 의한 손상이 원인이므로, 원인에 대한 회피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스트레칭, 엘보우 밴드 착용, 약물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는데요. 통증의 호전에 따라서 등척성 수축 및 편심성 수축 재활 운동을 병행하기도 합니다.증상의 호전이 늦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 또는 주사치료를 시행하며, 드물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밤에 깰 정도의 통증이 있거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Q.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운동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조언해 주신다면요.과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하면 질환 예방에 도움 됩니다. 아울러, 운동하는 자세도 주의해야 합니다. 공을 맞히거나 힘을 쓸 때 테니스엘보는 손목이 손바닥 쪽으로, 골프엘보는 손등 쪽으로 향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손목이 치우치지 않도록 해야 가해지는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만약 통증이 있다면 엘보우 밴드를 착용하고, 손목을 사용하는 운동 및 활동을 최소화해야 합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박희설 원장 (광교삼성H정형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의학기자 박희설 원장ㅣ출처: 광교삼성H정형외과